- "韓 사랑, 최고의 칭찬"…'킹스맨3', 100년 역사의 기원 담았다 [종합]
- 입력 2021. 12.17. 09:41:52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킹스맨'의 기원을 담은 새로운 시리즈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17일 오전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매튜 본 감독과 랄프 파인즈가 참석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렸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부터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킹스맨'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끈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고, 랄프 파인즈를 비롯해 해리스 딕킨스, 리스 이판, 젬마 아터튼, 매튜 구드 등이 출연한다.
매튜 본 감독은 "영화가 나올 때마다 한국에 달려가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아 아쉽다. 다음에는 꼭 한국에 찾아가겠다"고 인사했다. 랄프 파인즈 역시 "저도 감독님과 같은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기원에 대해 다룬 이유에 대해 "해리가 에그시에게 킹스맨의 설립의 기원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있다. 옥스포드 공작의 비극에서 시작됐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차 대전에 대해 읽어보니까 현재 우리가 배울 점도 많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 거 같았다. 지도자를 잘 선출해야 한다, 작은 사건들이 모여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등. 그런 것들을 보면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느껴야 할 교훈이라 생각했다"면서 "이 영화는 반전 영화다. 전쟁의 반대를 하고 있다. 모든 전쟁들은 필요하지 않았던 전쟁들이었고, 있어서는 안 되는 전쟁이었다. 옥스포드가 말하듯 평화를 위해 폭력을 쓸 수 있지만, 궁금적으로는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 평화주의라는 게 이 영화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이전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이 영화의 차별점은 바로 옆에 앉아 있다"며 랄프 파인즈를 가리켰다. 이어 "이 여정에 있어서 목적지만 보고 달렸다고 하면 지루해질 거 같다. 여정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처음보다는 영화의 나중에서 킹스맨 다운 모습들이 보이게 된다"고 했다.
또 "옥스포드 공작이 킹스맨 조직을 만들면서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 원칙들이 있지 않냐. 킹스맨 조직이 100년 뒤에도 유지될 것이다. 100년 뒤에도 활동할 것이라는 믿을 수 있게끔 이 영화가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 놨어야 했다.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포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으로 열연을 펼친 랄프 파인즈는 이번 '킹스맨' 시리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역사적 배경이나 이런 것들이 재미있는 것 뿐만 아니라 구축해놓은 세계관 자체를 처음부터 좋아했다, 특유 액션 유머도 가미돼서 영화도 재밌다. 감독님이 창의적으로 세계관을 잘 창조해낸 거 같다. 함께 합류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합류 계기에 대해서는 "항상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한다. 이미 이전 작품에 톤앤 매너, 분위기를 좋아했다. 장난기 있으면서도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 스파이 장르를 전목 시킨 것 등 여러 면모가 마음에 들었다"며 "오리진으로 간다고 하니까 너무 합류하고 싶었다. 여러 재미난 스토리가 있지만 이 한가운데는 인간의 용기와 청렴, 인류애가 담겨 있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킹스맨'은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재치 넘치는 대사,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매튜 본 감독은 "한 가지 불변하는 것은 스토리 위주의 액션이 돼야 한다는 것.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는 액션은 그저 불필요한 것이고, 심심하고, 지루한 것이기 때문에 액션 시퀀스가 항상 스토리텔링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는 과거로 갔기 때문에 검술과 댄스, 발레를 사용한 시퀀스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랄프 파인즈는 "액션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합이 잘 맞아야 한다. 배우, 스턴드, 카메라 무빙 등 합이 잘 맞아야되는데 우리가 굉장히 완성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스턴트 배우와 합을 굉장히 많이 맞췄다. 감독님이 최대한 배우에게 많이 시키기를 원했고, 저도 그러고 싶어서 많이 연습했다"면서 "'젊었을 때 액션 영화를 많이 찍어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웃었다.
랄프 파인즈는 호흡을 맞춘 해리스 딕킨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해리스 딕킨슨은 정말 재능있는 젊은 배우"라며 "본능적이고 굉장히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공작의 아들이라는 역할을 받았을 때 사실 그 세계를 전혀 모름에도 그 세계가 자신의 모든 세계인냥 푹 빠져서 본능적으로 잘 소화해낸 거 같다. 정말 조용하지만 언제나 순수한 배우의 열정을 가지고 있고, 때묻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순수한 청년이기 때문에 인간의 진정성을 잘 드러낸 거 같다"고 극찬했다.
감독 매튜 본에 대해서는 "언제나 제 의견에 경청을 해주고, 궁금해하시고 저를 믿어주시고, 한 협업자로서 봐주시고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의 의견에 오픈돼 있고 궁금해 한다. 본인이 써놓은 스크립트고, 본인이 구축한 세계지만 배우가 구축하고 있는 톤, 뉘앙스 등의 인풋을 항상 듣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명감독님이다. 그래서 작업 자체가 보람있었고, 캐스팅 자체도 대단하다. 배우들 역시 서로에 대해 인정하고 재능을 존중하고 호흡이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행복한 작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두 사람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튜 본 감독은 "감사하다는 말 밖에 못 드릴 거 같다. '킹스맨' 시리즈를 항상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저 자신도 한국 영화의 큰 팬이다. 한국만큼 영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 분들께서 제 영화를 좋아해주시는 만큼 분발하겠다"고 전했다.
랄프 파인즈는 "저도 한국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영화 산업 자체가 정말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크리에이터들과 대단한 탤런트들이 많은 산업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킹스맨'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칭찬인 거 같다"고 밝혔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