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97세 할머니 성폭력 사건 전말은? "난 거짓말 안 한다"
입력 2021. 12.17. 21:56:42

'궁금한 이야기Y'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97세 치매 할머니의 성폭력 사건을 다뤘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중증 치매 환자인 97세 할머니가 같은 동네에 사는 80대 노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1월 아들 이기웅(가명) 씨는 "어머니 댁에 가니까 어머니를 뉘어 놓고 그 위에 올라타 가지고 가슴을 만지는 건지 목을 조르는 건지 끌어내렸더니 어머니 얼굴이 하얗더라. 그랬더니 그 영감님이 도망가더라"라고 밝혔다.

아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노인들 흔히 정신이 왔다 갔다하면 이런 행동도 하고 저런 행동도 하고 간단하게 생각했다. 저 연세에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설마 했던 그 일이 손녀로 인해 밝혀졌다. 할머니가 하의가 벗겨져 있고, 속옷까지도 벗겨져 있었다고.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던 남자는 80대 노인 박 씨였다. 손녀는 "뛰어나가서 그 사람을 못 가게 잡으려고 뒤따라 갔다. 경찰이 와서 뭐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입만 맞췄다고 하더라. 저는 입 맞춘 건 못 봤다"며 "DNA 검사를 빨리 해달라고 했고, 그 남자의 DNA가 할머니 속옷에서 발견됐다"고 분노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절대적으로 그러실 분이 아니다", "열심히 사는 분이다. OO리 노인 회장이다",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만난 박 씨는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한다. 만난 적도 없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난 거짓말 안 한다 분명히"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 놀라운 건 경찰은 DNA가 검출 됐지만, 강제 추행의 증거가 없다고 사건을 종결했다는 것. 피해자가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박 씨는 DNA가 검출됐음에도 '손도 안 잡았다'며 신체 접촉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집에 간 것은 인정하지만 자신한테 불리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의 진술을 들은 전문가는 "집 안의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서 "자신에게 귀책 사유와 관련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잇다. 객관적인 DNA와도 부합되지 않는 주장을 하는 걸 보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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