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달 첫방] 유승호X혜리 케미通…코믹→설렘 꽉 찬 스토리
입력 2021. 12.21. 10:46:32

\'꽃피면 달 생각하고\'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전하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로, 지난 20일 첫 방송됐다.

이날 몰락한 양반 집안의 강로서(이혜리)는 돈을 벌기 위해 거름 밭을 헤집는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을 향한 비웃음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에 빚에 시달리게 되면서 먹고 살기 위해 생계형 밀주꾼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우연히 밀주방을 알게 된 로서는 그곳에서 왕세자 이표(변우석)과 만나게 됐다. 술에 취한 손님들과 술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별천지를 본 로서는 이곳에서 선비로 위장한 이표의 호의로 술맛을 봤다. 맛이 없어도 부르는 게 값이 된 현실을 느끼게 되면서 생계를 위해 밀주에 뛰어들게 됐다. 금주령을 피해 밀주꾼으로 쫄깃한 스토리를 전할 로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로서와 남영(유승호)의 강렬한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남영은 왕이 직접 어사주를 내리는 시험에서 홀로 술을 마시지 않으며 금주령에 대해 논하던 왕의 뜻을 읽었고, 대과의 유일한 합격자로 장원급제했다. 서로에게 좋지 못한 첫인상을 심어준 두 사람은 남영이 장원급제 유가 행렬 도중 다시 악연으로 휩싸였다.

어린 나이에 유일하게 장원급제한 것에 남영은 한껏 기쁨에 젖어 있었다. 행렬 도중 이표로 인해 말을 도둑맞고, 그 과정에서 로서와 또 다시 재회하게 됐다.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로서와 맞딱뜨리는 상황에 남영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훈수를 두는 남영에게 로서는 일침을 가했다. 이후 남영이 로서의 집에 셋방살이를 들어오면서 얽히고 설킨 인연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꽃피면 달 생각하고'는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하고 등장인물 간의 인연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실 '꽃피면 달 생각하고'가 베일을 벗기 전 혜리의 첫 사극 연기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었다. 하지만 혜리는 '강로서'로 완전히 분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우려를 씻고 순조로운 첫 방송을 마쳤다.

유승호는 '군주' 이후 오랜만에 사극에 복귀하며 '사극 장인'다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극 중 진중하고 힘 있는 모습과는 또 다른 유머러스한 면을 보여주며 재미를 불어넣었다.

시청률 역시 순조롭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는 시청률 7.5%(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등장과 동시에 월화극 왕좌 자리를 접수했다.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올랐다. 설렘, 웃음, 쫄깃한 재미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전작 '연모'에 이어 '꽃피면 달 생각하고'가 유의미한 성과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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