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가요 결산] 투바투→에스파, 세대 교체 이끌 '4세대 아이돌' 활약
- 입력 2021. 12.21. 12:59:55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K팝의 차세대를 이끌어 갈 4세대 아이돌의 약진이 돋보인 올 한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이브-에스파-더보이즈
가요계는 90년대 후반 등장한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을 1세대, 2000년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류를 선도한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2PM, 슈퍼주니어 등을 2세대, 북미권, 유럽 등으로 팬덤을 넓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레드벨벳, 엑소, 세븐틴 등을 3세대 아이돌로 부른다.
4세대는 신인 그룹부터 3~4년차 아이돌까지 일컫는다. 2020년대부터는 4세대 아이돌의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확실한 세계관과 유니크한 콘셉트, 자체 제작 능력, MZ세대와 해외 팬덤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까지. 가요계를 이끌 차세대 그룹들이 바로 여기 있다.
더보이즈-에이티즈-스트레이키즈
◆ '즈즈즈' 더보이즈X에이티즈X스트레이키즈, 무서운 성장세
4세대 아이돌 그룹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일명 '즈즈즈'라고 불리는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하며 나란히 상위권에 안착, 실력을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스트레이키즈는 8월 정규 2집 'NOEASY'로 각종 지표 최고점을 찍고 2021년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가온차트 누적 출고량 기준 127만 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각종 국내외 차트를 휩쓰면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들의 음반 파워를 미국 포브스 역시 주목했다. 정규 2집과 타이틀곡 '소리꾼'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 7개 부문 차트인에 성공하는가 하면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 해외 52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 차지, 뮤직비디오는 자체 최단기간 1억 뷰를 돌파했다. 최근 발매한 싱글 '크리스마스 이블(Christmas EveL)'은 65만 장을 돌파해 가온차트 11월 월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근 개최된 '2021 AA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퍼포먼스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데뷔 3년 만에 대상 가수로 우뚝 섰다. '2021 MAMA'에서 본상 월드와이드 팬스초이스 톱텐 트로피까지 받으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더보이즈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릴링(THRILL-ING)'이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전작의 판매량보다 2배 이상이 뛴 것. 또 타이틀곡 '스릴라이드'로 음악방송 5관왕에 올랐고, 첫 공중파 1위의 쾌거를 이뤘다.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한 세 번째 싱글 '매버릭'으로는 48만장을 넘어섰고, 컴백과 동시에 벅스 1위, 멜론 8위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물론 해외 16개국 아이튠즈 앨범-송 차트 1위까지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1 MAMA'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 'KBS 2021 가요대축제'에 이어 'MBC 가요대제전', 'SBS 연기대상'에서 스페셜 무대까지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에도 이어질 힘찬 도약에 기대를 모은다.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성장한 그룹이다. '킹덤' 이후 국내 인지도까지 확실히 하면서 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3'은 초동 66만 장이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블랙핑크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 42위로 첫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빌보드가 발표한 '2021 최고의 K팝 25'에 타이틀곡 '데자뷰'가 선정됐다. 최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멋(흥 ver)' 한국 전통 악기와 사물놀이패, 탈춤 등이 어우러진 전통의 멋을 살린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으면서 새해에도 이어질 활발한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에이티즈는 내년 서울 미국 유럽 등 12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전 세계 팬들과 직접 교감에 나설 예정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 하이브 라인, 엔하이픈·투모로우바이투게더
'BTS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요계에 등장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등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 신인상 10관왕에 빛나는 투바투는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에서 140위를 기록, 이어 발매한 앨범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빌보드 200'에 통산 다섯 번째 차트인을 하는가 하면 '코든쇼', '굿모닝 아메리카' 등 미국 인기 토크쇼에도 출연해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최근 일본 데뷔에도 성공하며 오리콘 차트에도 석권,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며 독자적인 파워를 입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BTS 동생 그룹'이라는 딱지를 떼고 '잇보이'로 당당히 성장 중이다.
Mnet 'I-LAND'(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된 엔하이픈은 지난해 11월 첫 미니 앨범 'BORDER : DAY ONE'(보더 : 데이 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앨범으로 단숨에 음반 판매량 31만 장을 돌파하며 괴물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아울러 신인상 4관왕,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 등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엔하이픈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는 18위로 진입했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및 주간 앨범 차트까지 점령했다. 'DIMENSION : DILEMMA'를 통해서는 '밀리언셀러'로 올라서며 '4세대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또 '2021 AAA'에서 신인상과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MMA 2021'에서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도 접수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있지-스테이씨-아이브
◆ 데뷔부터 신기록…있지·스테이씨·아이브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한 있지는 '달라 달라'로 데뷔한 지 단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이씨', '워너비', '낫 샤이', '마피아 인 더 모닝' 등 연이어 히트에 성공했고,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까지 독보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있지는 특유의 솔직 당당함과 '틴크러시' 매력으로 MZ 세대를 제대로 저격하며 워너비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규 1집 타이틀곡 'LOCO'(로꼬) 뮤비가 1억 뷰를 넘기며 데뷔곡 '달라달라'부터 'ICY(아이씨)', 'WANNABE', 'Not Shy'(낫 샤이), '마.피.아. In the morning'(마피아 인 더 모닝), 'LOCO'까지 모든 활동곡을 억대 조회 수 반열에 올렸다. 당찬 가사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칼군무 등으로 국내외 팬들 사로잡은 있지는 오는 22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앞으로 행보에 기대가 된다.
블랙아이드필승의 1호 걸그룹이자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당당하게 가요계에 입성한 스테이씨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데뷔한 걸그룹 중 초동 판매량을 10만 장 이상 달성한 것은 스테이씨가 유일하다. 역대 걸그룹 단일 앨범 초동 판매량 순위(아티스트 기준)에서도 8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전작과 비교해 3배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그래미가 공개한 '떠오르는 한국 아티스트 5'에 선정, 미국 타임지 선정 '2021 현재 최고의 K-POP'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스테이씨는 틴프레시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에이셉', '색안경'을 발매하며 데뷔 1년 차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일 데뷔한 걸그룹 아이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첫 데뷔 싱글 'ELEVEN(일레븐)'으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15만 2,229장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기록 중 1위이자 2021년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이다. 아이브는 12월 첫 주 주간 음반차트 톱3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톱10, 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톱 200' 차트 진입과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신곡 차트 7위, 일간 차트 5위까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빌보트차트와 일본 음원사이트 라인 뮤직에서까지 두각을 드러내는가 하면, '쇼 음악중심', '뮤직뱅크'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방송 5관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 하반기 인기 독주를 이어가며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에스파
◆ 에스파, 무한한 세계관
지난해 11월 '블랙맘바'로 데뷔한 에스파는 불과 1년 만에 3개의 메가 히트곡을 배출하며 4세대 대표 음원 퀸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현실과 가상 세계를 결합시킨 AI 세계관을 내세우며 메타버스 열풍에 일조하기도 했다. 자칫 무리수로 비칠 수 있는 이 세계관은 신선함으로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이들의 세계관은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새비지(Savage)'는 멜론 24 Hit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1억 뷰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음원과 음반 모두 쌍끌이 흥행을 거두면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빌보드 글로벌 등 총 10개 차트에 진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ㄷ(디귿)', '쯧쯧쯧쯧' 춤 등 포인트 안무 역시 댄스 챌린지로 이끌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에스파는 ae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한계 없는 소통과 성장을 이뤄나갈 전망이다.
이밖에도 NCT, 피원하모니, 위클리, 퍼플키스, 티오원, 미래소년, MCND 등 신인 아이돌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가요 시장을 섭렵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차세대 K팝을 이끌 '4세대 아이돌'로 세대교체가 본격화된 가운데 앞으로 가요계의 미래가 기대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