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JTBC, 책임 의식 가졌으면” 국보법 위반 고발 접수
- 입력 2021. 12.21. 19:15:2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에 대한 국보법 위반 고발이 정식 접수됐다.
'설강화'
21일 스포츠경향은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를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연출자 조현탁 감독, JTBC 대표자를 국민 신문고에 고발한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JTBC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간첩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 시대를 배경으로 간첩이 로맨스를 하고, 생활하는 것을 그리는 건 명백한 간첩 미화다. 국내에 투입된 간첩의 정상적인 생활을 스토리에 담은 것 자체가 간첩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특히 A씨는 ‘설강화’의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해 “만일 서구권에서 히틀러가 고뇌하는 드라마를 방영하면 처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반적인 역사의식을 가진 이라면 가상의 국가나 인물을 배경으로 했을 텐데 ‘설강화’ 제작진은 실제 역사를 등장시켰다. JTBC는 이후에 반전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하지만 북한 간첩을 정당화한 주제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JTBC 대표자는 방송사 총책임자로 책임이 있고,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은 스토리를 짜고 연출한 책임이 있다며 “거대 권력을 가진 언론사가 책임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방송 직후 간첩, 안기부 미화 등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강화’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으며 21일 오후 기준 30만 명을 돌파했다. 드라마를 협찬하는 업체들은 협찬을 철회하며 ‘손절’을 택했다.
논란이 거세자 JTBC 측은 이날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