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관전포인트"…'기억의 해각', 기대되는 배우들의 열연 [종합]
입력 2021. 12.24. 15:14:54

'기억의 해각'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드라마를 이끌어나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문근영"

24일 오후 KBS2 드라마 스페셜 '기억의 해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기억의 해각'은 알콜릭('알콜중독'의 다른 말)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이웅희 감독은 "배우들의 감정선을 잘 드러날 수 있는 드라마다. 대본을 접한지 꽤 됐지만 망설였다. 감동적으로 많은 변화와 깊이를 보여줘야 해서 저같은 초보 감독이 감당하기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도 계속 대본이 밟혀서 해야겠다 싶었다. 또 마침 좋은 배우들을 만나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해각'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묵은 뿌리가 빠지고 새 뿌리가 돋아난다'는 의미더라. 이름 자체는 인물들의 기억과 많은 연관이 있으며, 갖고 있는 의미가 세 인물에게 영향이 미칠 예정이다. 영문 제목인 '어비스'는 심연, 깊은 구렁텅이를 의미하는데 쉽게 빠져 나오기 힘든 감정의 수렁을 의미로 담은 것. 우리 드라마랑 딱 맞는 제목이다 싶었다. 인물들의 관계가 상처받고 주기지만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것들이 있는 얽매인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근영, 조한선, 강상준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호흡으로 전에 없던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근영(오은수)과 조한선(정석영)은 부부로 등장하고, 강상준은 펜션 스태프 해각으로 분한다.


2019년 '유령를 잡아라' 이후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문근영은 노개런티 출연을 알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문근영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나도 모르게 감정에 이입이 되더라. 다 읽고 났을 때 이미 엉엉 울고 있어서 이 작품은 꼭 내가 해야겠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해서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대본이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변화에 대한 갈망은 항상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는 항상 변화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었다. 확실히 이번에는 과감한 선택을 한 거 같다.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은수라는 캐릭터와 대본이었다. 흡입력이 너무 좋았고, 문학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안에 있는 은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 행복한 촬영이 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한선은 "짧은 작품인데도 굉장히 고통스럽다,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극에 많이 빠져 있었다. 그렇게 나와야 시청자분들도 몰입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감정 변화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보여지는 석영의 감정 변화와 욕망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문근영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조한선은 "문근영과는 첫 작품인데 좋은 에너지를 준 덕분에 석영 안에 빠져있을 수 있었다"며 "왜 문근영이라는 배우 앞에 연기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 알게 됐다. 촬영 후 '석영이 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드라마를 이끌어나간 힘이 얼마나 대단하지가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극찬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기억의 해각'을 통해 첫 방송에 데뷔한 강상준은 "무언가를 선택할 수 없는 신인 배우지만, 작품에 대한 의미를 물어보신다면 현장 스태프, 감독님 등이 의미를 만들어주신 거 같다.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계속 활동하면서 첫 작품에 대한 의미가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문근영은 "조한선의 눈을 보면 석영 그자체였다. 자연스럽게 은수가 돼버렸다"면서 "석영과는 피튀기는 현장이었고, 해각이랑은 꽁냥꽁냥한 현장이었다"며 "다시금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기대를 높였다.

'기억의 해각'은 오늘(24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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