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골때녀' 조작 인정, 무너진 신뢰 회복 가능할까
입력 2021. 12.24. 15:48:20

골때녀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조작 편집을 인정, 사과한 가운데 방송 중단 요구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 경기가 그려졌다. 이이날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은 대0에서 3대2, 4대2, 4대3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아이린이 골에 성공하며 FC구척장신이 6대3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코어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출연자의 위치, 골대 옆 물병 개수, 중계진 멘트 등을 지적하며 이미 전반전에 FC구척장신이 5골을 넣어 5-0으로 승기를 잡은 경기를 마치 접전이 펼쳐진 것처럼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골때녀' 측은 조작 논란을 시인하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며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빠른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듯하다. 출연진들은 매회 부상 투혼도 마다치 않고 경기에 임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 이에 시청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또 후시녹음에 동참한 배성재, 이수근과 이 모든 논란을 알면서도 눈감은 감독들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인 만큼 시청자들에 더욱 큰 배신감을 안겼다.

'골때녀'는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을지 모르나 가장 중요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골때녀'는 더 이상 시청률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초반 기획 의도를 되찾는 것이 필요할 때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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