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S.] '옷소매'→'설강화', 크리스마스 연휴 누가 웃을까
- 입력 2021. 12.24. 16:27:2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주말극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주 신작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주말극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크리스마스 연휴, 누가 안방극장을 접수하게 될까.
◆ '옷소매 붉은 끝동', 주말극 1위 굳히기
'죽음의 대진표'로 불리는 주말극 대전에서 당당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이 이번 주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옷소매'는 24일 13회 방송은 그대로 유지하고, 25일 14~15회 연속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콕 연휴'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특별 편성으로 정면돌파
크리스마스 연휴, 초강수를 둔 작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역사 왜곡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다.
1,2회 방영 이후 방영 중지 및 폐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자 '설강화' 측은 '특별 편성'을 결정, 정면돌파를 택했다. '설강화' 측은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강화'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방송된다. '설강화' 측은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된다. 극 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별 편성으로 이번 사태가 잠잠해질까,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까. '설강화'를 눈 여겨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배드 앤 크레이지', '불가살' 주말극 판도 뒤흔들 수 있을까
'설강화'와 달리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와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1, 2회 방영 이후 반응이 뜨겁다.
'배드 앤 크레이지'의 무기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화려한 액션이다. 그야말로 화끈한 히어로물. 2회에서 꽁꽁 감춰뒀던 반전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았다. 출세만 쫓으며 정의와 담을 쌓아온 배드한 주인공이 개과천선해 히어로가 된다는 클리셰를 비틀어 그의 양심을 또 다른 인격으로 의인화시킨 신선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쉽게도 시청률은 기대보다는 다소 저조하다. 1회 4.5%, 2회 3.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닐슨)를 기록하며 방송 1주 차를 마무리했다.
'불가살'은 베일을 벗은 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불가살'은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비슷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말끔히 씻어냈는 데 성공했다. 고대 한반도에 존재했던 불로불사의 존재 불가살과 다양한 한국 귀물을 다룬 신선한 소재, 그 바탕에 자리한 한의 정서는 한국형 크리처물이라는 장르를 정립해냈다.
여기에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연출, 강렬하고 독특한 음악, 의상, 분장, CG까지 요소 곳곳에 한국의 색이 짙게 드러나 더욱 각광받고 있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시청률은 1회 6.3%, 2회 5.8%(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를 기록했다.
이 밖에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8~9%대 시청률을 유지, 정통사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혜교, 장기용 주연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6%대로 하락한 이후 영 힘을 못쓰고 있지만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한 상황이다. TV조선 '엉클'은 한집살이를 시작한 오합지졸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을 채워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주말 밤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한 주 만에 시청률이 2배가 오르는 압도적인 상승세(1회 2.4%→4회 4.4%)를 이뤄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JTBC,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