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재 "'골때녀' 조작? 후시 녹음 맞다…기계적으로 읽은 실수"
- 입력 2021. 12.24. 23:47:5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가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에 억울함을 표했다.
배성재
배성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골때녀' 글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내가 기억한 스코어와 달랐는데 내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그제서야 방송을 봤고 일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스코어를 얘기하는 목소리는 제 목소리가 맞다. (후시) 녹음한 것이 맞고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반 스코어가 4대0이었고 4대3이 되지 않았다. 근데 제 목소리로 4대3이 나갔다. 그 멘트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계적으로 읽은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성재는 "지난 1년 동안 중계하면서 타임아웃 때 작가나 막내 연출자가 써온 멘트를 읽어 달라고 하면 언제적 경기인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었다"라며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나의 뼈아픈 실수"라고 사과했다.
다만 배성재는 경기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6대3으로 경기가 끝난 건 사실이다. 경기 결과를 바꾼 적은 없다"라며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 충격적이다. 아무 말씀 못 드리겠다. 부끄럽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와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FC구척장신이 6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스코어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FC구척장신이 전반전에 5대0으로 이미 경기에 앞서가고 있었으나 3:0, 3:2, 4:3, 6:3으로 긴박감 넘치는 경기로 꾸며진 것.
결국 '골때녀' 측은 방송조작 편집을 인정하고 "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 "원더우먼이 FC 구척장신을 4대3으로 맹추격한다", "3대2를 만들었습니다" 등의 해설 멘트도 더해져 이수근, 배성재가 조작 편집인 후시녹음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골때녀' 제작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추가 입장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PLU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