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경기도 파주 맛집 소개, 돼지갈비·참게매운탕·참게조림
- 입력 2021. 12.25. 19:1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경기도 파주를 찾는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5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송년특집 소망한다 그 꿈들 – 경기도 파주' 편으로 꾸려진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 수도권 최북단의 접경도시, 경기도 파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이 불과 2km 거리에서 마주 보는 분단의 현장 옆으로 고층 아파트 숲과 동화 같은 나들이 명소가 공존하는 곳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을 일궈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저마다 간절한 바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동네. 150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2021년을 마무리하며, 모든 이들의 소망을 모아 경기도 파주를 천천히 걸어본다.
◆ 연풍리 달러 골목을 지키는 고부(姑婦)의 돼지갈비 집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대형 미군 기지들이 주둔했던 파주는 미군을 대상으로 한 여가시설이 들어서면서 번성했던 동네가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파주읍 연풍리 골목들은 ‘아침이면 골목 청소를 하면서도 달러를 주웠다’는 말이 돌 정도로 달러 유통이 왕성해 ‘달러 골목’이라고 불렸단다. 미군이 떠나고, 흥성거렸던 그 시절도 저문 지금. 배우 김영철은 달러 골목을 47년째 지키고 있는 노포를 발견한다. 이북 출신 남편을 따라 연풍리에 정착해, 어렵게 장사를 시작한 시어머니와 당시엔 서울 명동에도 없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자랐다는 연풍리 토박이 며느리의 돼지갈비 집. 이웃들이 하나 둘 떠나는 동안에도, 고부는 새콤달콤하게 무친 오징어 초무침을 얹어 먹는 가게만의 전매특허 돼지갈비를 지금껏 굽고 있는데. 고부에게 그 시절의 연풍리는 저녁이면 사람들로 북적여, 매일이 잔칫집 같았던 동네. 전쟁이 남긴 어두운 그늘이기도 하지만, 이들에겐 떠날 수 없는 아련한 향수가 진동하는 곳이란다.
◆ 파주의 맛! 40년 전통의 임진강 참게매운탕
임진강변에서 막 조업을 마치고 하선 중인 어부를 발견한 배우 김영철.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며, 허가받은 이들만 어업이 가능한 임진강에서 20년째 고기잡이 중이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임진강 하구는 메기, 쏘가리, 동자개 등 70종이 넘는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는데. 특히, 임진강 참게는 조선 시대 임금의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맛과 향이 풍부한 별미였단다. 잡은 고기를 식당에 가져간다는 어르신을 따라나선 배우 김영철.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세 자매를 만난다. 어머니는 40년 전, 낚시를 좋아해 임진강에서 살던 남편이 잡아온 고기로 매운탕 집을 시작했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론 홀로 식당을 운영했단다. 그리고 5년 전, 혼자 장사하는 것을 버거워 그만두던 참에, 서울에서 각자 하던 일을 접고 딸들이 돌아왔다. 딸들에게 가게는 함께 고기를 잡던 아버지와의 반짝였던 추억과, 40년 세월 하루도 편히 못 쉬었던 엄마의 수고로움이 담긴 곳. 가족에겐 더없이 소중한 가게와 엄마의 손맛을 지키고 싶은 딸들이 정성으로 차린 참게매운탕과 참게조림을 맛본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