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역사왜곡→중국색 논란…폐지 청원 35만 명 동의에도 방송 강행 [종합]
- 입력 2021. 12.29. 17:55:57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설강화
29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이 JTBC 측을 상대로 낸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세계시민선언은 지난 22일 "설강화'가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이유 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해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역사적 경험을 겪지 못한 세대에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치며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내 바 있다.
이에 JTBC 측은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신청인이 지적한 역사왜곡과 민주화운동 폄훼는 추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설령 ‘설강화’ 내용이 채권자(세계시민선언) 주장과 같이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접하는 국민이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미완성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면서 남파 간첩, 안기부 요원 캐릭터 설정 등으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계속 되는 논란에 '설강화' 측은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별 편성'으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5일 방송된 4회에서 중국 대표 전통 놀이인 마작이 등장하면서 설상가상 '중국색' 논란까지 더해졌다.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으며 해당 청원은 이날 기준 35만 명을 넘어섰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