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VIEW] '스걸파' 비매너 논란, 도 넘은 악플 후폭풍
입력 2021. 12.30. 15:39:17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이번에도 악마의 편집일까.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크루 클루씨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는 변명과 달리 그 어느 누구도 웃기지 못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는 라치카 소속 클루씨와 YGX 소속 스퀴드가 'K-POP 안무 창작'을 해야 하는 3차 미션을 두고 대결이 그려졌다.

상대편이 창작한 안무를 수정 없이 그대로 반영해 자신들의 안무에 녹여내야 했다. 문제는 클루씨가 스퀴드를 위해 준비한 우스꽝스러운 춤이었다. 댄스라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인 꽃게춤과 무너진 대형은 스퀴드 팀을 당황하게 했다.

스퀴드 멤버들은 "이게 안무냐", "짜오신 게 맞냐", "조금 화가 났다. 장난한다고 생각했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클루씨는 "나름 생각대로 움직이거다", "트레이드 안무 3번 갈아 엎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클루씨의 배려 없는 행동을 계속 이어졌다. 안무를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 "너무 많이 알려주지 말아라", "잘 돌면 된다. (스핀을) 하는 데 나도 1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간점검에서 자신들의 안무를 선보인 스퀴드 팀에게 "테크닉할 때 골반을 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여러 영상 중 안 뜬 부분도 있고 뜬 부분도 있더라"라고 반박한 스퀴드 팀에게 "그럼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맞섰다.


경연 결과는 6대 1로 클루씨가 완승하며 파이널 생방송 진출을 확정했다. 클루씨는 "트레이드 안무를 주고 이게 맞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죄송하고 그래도 열심히 소화해줘서 감사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찝찝한 승리임을 인지했던 것일까,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마이너스가 됐다.

특히 여기에 라치카의 변명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날 유일하게 스퀴드를 선택한 모니카는 "경쟁이라는 게 앞서 나가는 건 맞지만, 누군가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겐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겐 진지한 사투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가비는 "누군가를 상처주고 발목을 잡고자 한 게 아니다. 또 재밌게 하고 싶었던 게 제일 컸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 홀리뱅의 허니제이 역시 "장난을 쳐도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장난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어른이자 선배인 마스터 라치카의 대처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아울러 이 모든 걸 기획한 Mnet은 그동안 악마의 편집으로 비난 받은 바. '스걸파' 역시 화제성을 위해 클루씨가 희생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물론 클루씨가 보인 행동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악플로 인해 일상생활까지 지장 받고 있는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클루씨의 비매너에 분노하며 멤버들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고, 결국 일부 클루씨 멤버들은 SNS 계정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모든 비난을 미성년자인 클루씨가 감당하고 있다. 정당한 비평이라는 명목 하에 비매너 악플들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프로그램의 화제 몰이를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를 보여주고자 하는 건 좋지만 말도 안 되는 안무와 불공정한 경쟁을 보고도 클루씨에게 승리를 준 것 또한 온전한 경쟁이었나, 올바른 결과였나 생각해볼 만하다.

한편, '스걸파'의 최종 파이널 진출 크루는 브랜뉴차일드, 뉴니온, 플로어, 미스몰리, 턴즈, 클루씨로 확정됐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스걸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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