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th 골든글로브’ 오영수,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일냈다! [종합]
입력 2022. 01.10. 13:50:27

'오징어 게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가 ‘한국인 배우 최초’의 기록을 썼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열연한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것.

9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일남)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가장 먼저 수상 소식을 전한 부문은 남우조연상이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롯 골드사타인과 경합을 벌인 결과, TV 드라마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한국인 배우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수는 수상 이후 넷플릭스 측을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쉽게 남우주연상과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러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 등과 경합 후 수상에 실패했다. 남우주연상은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에게 돌아갔다. 작품상 또한 HBO의 미드 ‘석세션’이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지만 백인 위주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및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지며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됐다. 넷플릭스 측은 명시적으로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작품들을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화 및 방송 업계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며 ‘오징어 게임’ 관계자들도 시상식에 불참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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