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3세'로 4년 만에 돌아온 황정민 '왕의 귀환' [종합]
입력 2022. 01.13. 17:12:40

리차드3세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황정민이 4년 만에 '리차드3세'로 돌아온다.

13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리차드3세' 프레스 콜이 열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재형 연출, 배우 황정민, 장영남, 윤서현, 정은혜가 참석했다.

'리차드3세’는 셰익스피어 초기 희곡 중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대표되며,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리차드3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배우 황정민은 '리차드3'세로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메인 타이틀롤을 맡은 ‘리차드3세’ 역의 황정민은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과 굴곡진 인생에서 비롯된 비틀어진 욕망을 지닌 캐릭터인만큼 손가락과 등, 걸음걸이 등 몸짓과 동선에 디테일을 잡아가며 혼연일체 된 듯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작품에 대한 매력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리차드3세가 악인이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 작품, 이야기 자체가 주는 매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어렸을 때 연극학도일때 선배들이 많은 고전 작품을 올렸었다. 항상 그걸 보면서 자라면서 동경해왔다. 고전극에 대한 힘을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고 그런 클래식함의 위대함이 점점 사라져서 안타까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관객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 일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선배들이 고전극을 열심히 잘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 연극을 할 수 있는 성장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강렬하고 진폭이 큰 캐릭터를 인터미션 없이 100분간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방대한 대사량과 휘몰아치는 감정신에 대해 "대본에 나와있고 연출님과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아주 정확한 디렉션을 주셔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대사량은 배우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엘렉트라’ 이후 8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엘리자베스 왕비’ 역의 장영남은 "너무 기대됐고 재공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연출님, 함께 하는 배우들이 뛰어난 배우분들이시고 많은 도움을 받고 연습했던 것 같다. 이분들의 연기를 옆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리차드의 계략으로 인해 사랑하는 동생을 형장의 이슬로 보내고 이용당하는 ‘에드워드4세’로 역할변신을 시도한 윤서현은 "정통 연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해왔던 생활연기와 호흡이나 발성 화법 여러 가지가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부담감도 있었지만 연출,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은 무대에서 저 또한 굉장히 즐겁게 뛰어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황정민은 '리차드3세'만의 매력에 대해 "대사 자체가 시적인 표현들이 워낙 많다. 그걸 자연스럽게 대사화 시키기가 어렵다. 듣기엔 쉽지만 하기엔 어려운 대사들이다. 배우들이 공부하기엔 정말 좋은 작품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리차드3세'는 황정민, 장영남, 윤서현, 정은혜, 임강희, 박인배, 서성종 등 13인 원캐스트의 최고의 라인업으로 오는 2월 13일까지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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