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컴백 불참' 손나은, 삐걱이는 에이핑크 10주년
입력 2022. 01.20. 16:10:01

에이핑크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K팝 대표 장수 걸그룹’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에이핑크가 컴백한다. 단, 에이핑크의 완전체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컴백 활동에 불참 의사를 밝힌 손나은의 행보에 팬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17일 “에이핑크의 뜻 깊은 10주년을 위한 스페셜 앨범 발매로 6인으로 활동하고자 스케줄 조정 및 커뮤니케이션 조율을 최선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스케줄 조정 불발로 인해 이번 2월 스페셜 앨범의 재킷 및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모든 에이핑크 활동은 5인(초롱, 보미, 은지, 남주, 하영) 멤버들과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또한 18일 “손나은은 협의 중인 차기작의 스케줄 조율이 여의치 않아 오는 2월 발매되는 에이핑크 스페셜 앨범의 재킷 및 뮤직비디오를 제외한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연말 에이핑크 팬미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던 손나은은 소속사를 통해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스케줄 상의 문제로 이번 활동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스페셜 앨범과 멤버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I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한 에이핑크는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 이적을 택한 손나은은 연기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IST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멤버 6인 전원은 여전히 에이핑크로, 따로 또 같이 향후 팀 활동을 함께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에이핑크의 팀 활동에 있어서는 협력적인 방향으로 행보를 이어가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손나은이 이번 컴백 활동에 불참함에 따라 에이핑크의 데뷔 10주년 완전체 활동은 보기 어렵게 됐다. 손나은의 갑작스러운 불참 소식에 에이핑크 팬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해 연말에 열린 팬미팅까지만 해도 손나은을 포함한 6인의 완전체 활동을 예고해온 바. 에이핑크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준 셈이다.

스케줄 조율의 문제를 내세우며 손나은의 불참 의사를 밝힌 YG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손나은의 스케줄을 원만히 정리하지 못한 채, 에이핑크의 컴백 활동에도 차질을 빚게 한 YG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손나은이 부득이하게 컴백 활동을 빠져야 했다면 먼저 에이핑크 측과 협의로 결정하는 것이 순리였다. 그러나 YG의 행보는 손나은의 불참을 통보한 것과 다름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의 불참으로 인해 에이핑크 멤버 5인은 안무 동선을 재정비, 경우에 따라 재녹음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손나은의 불참이 박초롱의 학폭 의혹으로 미뤄진 컴백 활동을 탓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A씨는 온라인상을 통해 학창시절 박초롱과 그의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초롱은 현재까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학폭 가해 의혹을 부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도 박초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벌였다. 박초롱은 무고죄 고소건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박초롱은 지난 5일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팬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다.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며 학폭 논란 후 심경을 전했다.

이로써 팬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자축하는 자리였을 데뷔 10주년 완전체 활동은 시작 전부터 몸살을 앓게 됐다.

그룹 활동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선 단연코 멤버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최근 2, 3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언제든 그룹으로서도 만날 수 있음을 약속해왔다. 이에 멤버 전원이 같은 소속사가 아니더라도 팀 활동을 이어가는 방향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게 늘 그룹명은 꼬리표처럼 붙어있다. 언제까지나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데에는 팬들의 사랑이 먼저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를 결코 모르지 않았을 터인데 손나은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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