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사망 사고 '태종 이방원', 문제 회차 다시보기 중단
- 입력 2022. 01.21. 11:20: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BS1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된 문제 회차 7회의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태종 이방원
21일 오전 현재 KBS 홈페이지 내 '태종 이방원' 다시보기 페이지에는 7회를 제외한 나머지 회차만 서비스 중이다. 동물 학대 논란을 의식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영상 속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학대다. KBS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문제에 대해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적당히 무마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 측은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말의 상태를 확인해 본 결과 촬영 후 일주일 뒤 사망했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