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21' 꾸준함을 잃지 않는 조이현 [인터뷰]
입력 2022. 01.27. 08:00:00

조이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데뷔 후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작은 역도 꾸준히 해왔다. 지금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다."

쉴틈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조이현의 원동력은 '꾸준함'이다. 마치 '학교 2021' 진지원 캐릭터를 현실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싱크로율로 대체 불가 매력을 입증했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KBS '학교' 시리즈 출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부담감보다는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다짐을 항상 했다"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꿈을 향해 직진하는 진지원의 밝은 모습 그대로였다.

"처음에는 싱크로율이 50%였는데, 마지막엔 역시 100점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정답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제가 만들어내고, 연기하는 캐릭터다. 지원이도 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이가 이랬다면 어땠을까, 조이현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부모님도 '그냥 너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닮았지 않았나. 조이현한테서 나올 수 있는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나와 맞는 부분을 연기하려고 했고, 감독님께서도 너만의 지원이를 찾아보라고 해주셨다."

'학교 2021'은 방영 전부터 김요한, 조이현을 비롯해 추영우, 황보름별 등 신인 배우들의 만남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다소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첫 주연이라서 너무 설레기도 했고, 영광이었다. 부담감보다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다짐을 항상 해왔다.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했던 거 같아 낮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수고했다는 의미로 저라도 저한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웃음) 드라마 시작 전부터 감독님도 그렇고 학교 시리즈는 언젠가 또 나올 작품이고 항상 회자되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더 열심히 하자고 말했었다. 더 크고 성장하고 뒤돌아봤을 때 '좋은 작품이었구나', '좋은 캐릭터였구나'를 볼 수 있을 거 같아 최선을 다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인 만큼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현장에서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주연 배우들 모두 99년생 동갑 친구였다.

"대부분 동갑이거나 한 두 살 언니 오빠였다. 친구 같은 분위기였다. 학교라는 드라마 자체가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저에게 너무 좋았던 게 혼자나 둘이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더 많이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이랬던 거 것들이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 찍었던 거 같다. 신하균, 성동일, 장영남 등 항상 선배님들이랑 많이 했어서 또래가 많은 현장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걱정했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고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조이현은 최근 드라마에서 짧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학교' 시리즈에 출연하며 지상파 첫 주연 데뷔를 치렀고, 처음으로 참석한 시상식에서는 베스트커플상까지 거머쥐며 상대 배우와 호흡, 케미도 인정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 뿐만 아니라 신인상도 노미네이트 됐었다. 시상식도 처음이었고, 그런 자리에 간다는 자체가 너무 뜻 깊었다. 엄마가 '언제 저기에 나가보냐'고 했었는데 부모님한테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첫 주연 작품에 수상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상도 베스트 커플상 배우들끼리 합도 좋고 케미가 좋아야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동갑이어서 그런지 보는 것도 편안하고, 처음 리딩했을 때부터 요한 씨랑 분위기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도 닮아 보였으면 보는 케미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교복에 익숙한 조이현이다. '계약우정', '지금 우리학교는' 등에서 학생 역을 많이 맡았다. 20대임에도 귀여운 동안 비주얼로 완벽하게 교복 스타일을 소화해냈다.

"'나의 나라' 사극이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말고는 대부분 교복을 입었고, 차기작도 교복을 입을 예정이다. 또 교복이냐, 또 학생이라고 하겠지만 교복을 입는다는 걸 굉장히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입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입으려고 한다. 작품이 좋고 캐릭터가 좋다면 또 교복을 입을 예정이다."

조이현은 쉴틈 없이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오는 28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해 '학교 2021' 진지원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를 통해 '꾸준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입지를 체감하기 보다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작은 역도 꾸준히 해왔다. 항상 모든 작품이 끝나면 2주 전, 몇 주 후에 작품이 들어가면서 열심히 해왔다. 지금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다. 그렇게 열심히 했던 게 뿌듯하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그다. 조이현은 "과분한 수식어다. 어떤 수식어보다는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든 제가 잘 할 수 있는 연기는 도전할 의지가 있다. 많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비춰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해보지 못한 장르들도 수없이 많고 어떤 장르의 캐릭터든 하고 싶다. 콕 하나를 짚어보라면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작품하고 싶다. '멜로가 체질'이라든지. 다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는 편이라 뭐든 하고 싶다. 존경하는 선배님은 저희 회사 선배님들이다. 특징을 보면 영화도 하시고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더라. 과거를 되돌아 봤을 때 정말 많은 작품을 하셨더라. 선배님들을 보면서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 도전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장르, 캐릭터를 가리고 싶지 않다. 실력만 된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끝으로 조이현은 '학교 2021'을 통해 더욱 단단한 배우가 되고자 다짐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이현은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데뷔해서 처음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한 작품이 처음이었다.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다. 감독님께도 굉장히 의지를 했었다. 함께 하면 더 좋은 작품을 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어려운 게 있으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다. 배울 게 많았다. 또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저를 챙기느냐고 바빠서 주변 사람들을 챙기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조금 더 시야가 넓은 사람이 돼야지' '단단한 배우가 돼야지'하고 다짐하게 됐다. 정말 영광스럽고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거 같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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