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같은 무대"…'얼라이브', 그리웠던 故 유재하·임윤택의 목소리[종합]
- 입력 2022. 01.27. 15:53:0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영원한 별' 유재하, 임윤택의 무대를 다시 만난다.
얼라이브
2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를 맡은 김정은을 비롯하여, 버스킹 무대를 꾸민 가수 울랄라세션 멤버 김명훈 박승일 최도원,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 김나영, 이선우 PD가 참석했다.
'얼라이브'는 하늘의 별이 된 영원한 스타 유재하, 임윤택을 다시 만나보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연출을 맡은 이선우 PD는 "故 유재하, 임윤택 님을 추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음성과 모습을 복원해 새로운 음원, 무대를 선보이고자 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리고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두 뮤지션을 통해 그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했던 분들에게 깊은 감동과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대해 소개했다.
'얼라이브'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 PD는 "신곡을 발표한다는 점, 가상 공간에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는 점, 쉐도우 모델과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두 뮤지션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이브'에는 MC 김정은을 필두로 이승철, 빅마마, 스윗소로우, 울랄라세션, 휘인, 멜로망스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 한다.
이 PD는 함께 해준 뮤지션과 인터뷰에 응해 준 이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이야기 했을 때 다들 듣자마자 흔쾌히 응해주셨다. 다 모시기 힘든 분들인데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프로그램 만들보다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PD는 "이 프로그램에 40~50명 분들이 함께해주셨다. 셀럽, 지인, 방송관계자들까지. 우리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다들 두 뮤지션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으신 분들이었다. 두 뮤지션에 대한 기억들이 다 긍정적으로 자리잡고 계시더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얼라이브' MC를 맡게 된 김정은은 "'얼라이브' MC 제안을 받았을 때 돈을 내고라도 하고 싶었다. 뮤지션들을 정말 사랑하는 팬 입장에서 노래를 듣고, 그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또 뮤지션들의 협업,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대해 목말랐다. 또 AI,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얼라이브'라는 훌륭한 제안을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재하, 임윤택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전설들이 있지 않냐. 다 소환해서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김정은은 "선배 뮤지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본인의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하고 열심히 참여해주신 뮤지션들의 사랑이 느껴져서 너 멋있었다. 박수 쳐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얼라이브'에서는 두 스타와 함께한 동료들의 이야기와 동료들의 버스킹 공연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고인의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나 임윤택의 유작과 35년 만에 공개되는 유재하의 신곡 공개를 예고해 이들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멜로망스와 김나영은 '얼라이브'에서 故 유재하와 함께 버스킹 무대를 선보인다. 멜로망스 보컬 김민석은 "유재하 선배님에게 개인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쁜 가사를 쓰고 싶었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노래를 하고 싶다.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혹시나 피해를 끼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생각했다.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故 유재하와 함께 버스킹한 소감에 대해 "정말 울컥했다. 눈물 날 뻔했다. 감정을 억누른다고 힘들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멤버 정동환 역시 "유재하 선배님의 곡을 피아노로 치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꿈 같은 무대였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故 유재하의 신곡을 부른 김나영은 "새로운 노래를 유재하 선배님과 함께 부른다는 자체가 긴장이 많이 되더라. 아무래도 유재하 선배님의 감성이 녹아있는 노래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굉장히 녹아들 수 있었다. 길이 길이 남을 무대를 했다. 유재하 선배님과 듀엣 무대를 한 여성 가수는 제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년 만에 선보이는 울랄라세션의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울랄라세션 김명훈은 故 임윤택과 다시 무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무명 시절부터 같이 함께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다 가진 기분을 들게 했던 형이다. 그 빈자리가 너무 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함께 노래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 바라보시는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가족분들도 버스킹 현장에 와주셨다. 보물같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소절 한소절이 저에게 소중했던 무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울랄라세션은 '얼라이브'를 통해 선보일 신곡 '얼라이브'에 대해 "울랄라세션 특유의 유쾌함과 열정이 가득한 느낌들을 고스란히 비트에 담았다"며 "감사하게도 김이나 작사가님이 저희들의 풋풋하지만 날 것의 감성들을 잘 표현될 수 있게 가사를 담아주셨다. 소중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인을 방송에 이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 PD는 "그 질문을 계속 안고 갔다. 우리의 욕심에 의해서 함부로 불러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상처를 주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재하, 임윤택 유족들에게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고 동의를 구했다. 유재하 님 친형 같은 경우에는 생전에 유재하 님이 노래를 부르는 걸 다시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럽지만 방송을 통해서 또 다른 즐거운 추억과 기억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인 두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그 분들을 기억하는 분들의 기억이 훼손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음원 수익금은 유족분들과 프로그램 또는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얼라이브'는 오는 28일부터 오직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