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동물 안전 보장 가이드라인 마련, '태종 이방원' 재정비"
- 입력 2022. 02.09. 15:35:3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KBS가 드라마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조항을 마련했다.
'태종 이방원'
KBS 측은 9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다. 특히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사항도 포함했다. 제작가이드라인 마련에 도움을 주신 동물보호 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KBS는 "제작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5년 만에 부활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 및 동물의 안전한 촬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배우가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 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촬영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비판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말은 달리던 중 와이어에 발이 걸려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촬영 이후 말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동물들의 안전과 복지가 위태롭다는 내용의 제목 성명서를 발표, 해당 문제를 공론화했다.
KBS 게시판에는 각종 항의글이 쏟아졌고 결국 '태종 이방원' 측은 7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고 3주째 결방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