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 박민영X송강, 달콤? 잔혹? 아찔한 사내연애 주의보 [종합]
입력 2022. 02.11. 15:35:30

'기상청 사람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고, 꼭 필요한 날씨 예보.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지만 정작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지 알 수 없었던 미지의 공간을 조명했다. 안방극장 최초로 다뤄지는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다.

11일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하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차영훈 감독,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등이 참석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감독은 “저희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기상청 사람들의 예보 일과 관련됐다. 또 ‘사내연애 잔혹사’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회사 안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다. 예보하고 사랑하면서 사람들이 성장하고, 서로 이해한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그런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영 작가님이 아이템을 준비한 건 굉장히 오래 전이다. 자료조사한 건 2년 정도이고, 8개월 정도 기상청에서 직원들과 지냈다더라. 야근도 2시간 씩 하셨다. 날씨랑 사람의 인생, 삶이 닮아있는 지점이 재밌었다고 하셨다. 한치 앞을 알 수 없지 않나. 혹시 이 날씨를 예보해야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인생은 어떨까라는 공통점에서 흥미를 가지신 것 같다. 그래서 저희 드라마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저희 드라마 안에서는 모든 회차에 부제가 있다. 1화 ‘시그널’, 2화 ‘체감 온도’ 등 기상청의 기상 용어가 부제가 된다. 업무적인 내용은 부제와 관련된 기상 현상이 예보관들에게 예보하고, 보도하는 내용이 된다. 기상 용어와 닮아있는 인생의 상황들이 버무려져서 드라마로 표현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극중 기상청 총괄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다. 총괄 2과를 이끄는 리더로 1% 확률로도 변하는 날씨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확률도 다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인물이다.

박민영은 “기상청이라는 곳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적 없는 게 다가왔다. 나중엔 그 점에 후회했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기에”라며 “의학, 법학 드라마는 많아서 저도 모르게 그들의 용어가 어떻게 쓰이고 말투를 쓰이는 지 대충 알고 있었다. 기상청은 저에게도 너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정확한 다큐멘터리가 없었다. 그것만으로 소스를 가지고 캐릭터를 만들어 가야했다. 그래서 재밌고, 큰 숙제를 남긴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등 오피스물에 출연했던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에선 전작과 다른 차별화된 캐릭터를 선보이고자 한다. 박민영은 “오피스물을 두 번 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전에는 페미닌 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하는 옷을 입었다면 이번엔 제 직업상 공무원이기도 하고, 최대한 평범해보였으면 하는 주문이 있었다. 감독님, 작가님의 의견이 그쪽으로 취합됐다. 이번에는 셔츠에 슬랙스 느낌으로 입었다”라고 전했다.

박민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상대 역에는 송강이 캐스팅됐다. 송강은 “날씨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본 읽으면서 피식 웃는 포인트가 좋았다. 시우라는 캐릭터가 맑고 엉뚱한데 저와 잘 맞는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멜로 퀸’과 ‘대세 남배우’로 떠오른 박민영과 송강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박민영은 송강의 캐스팅 소식에 “너무 좋았다. 핫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남배우와 함께 하는 건 행운이니까”라며 “송강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살짝 봤는데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은데 함께 감독님과 힘을 합쳐보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강 역시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봐왔던 분이라 떨렸다. 생각이 되게 깊으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무언가를 준비할 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서 가야겠다 싶더라. 현장에서 같이 할 때 막히는 게 있다면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라고 물어봐주셔서 고마웠다. 로맨스적인 신에서는 애틋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알려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민영, 송강 외에도 윤박과 유라가 힘을 보탠다.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으로 분하는 유라는 “2차 오디션까지 봤다. 처음 대본을 대중의 눈으로 봤다. 1부부터 4부까지 피식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설레는 장면에선 ‘어머’하며 보고 있더라”면서 “감독님을 뵈러 갔는데 너무 좋으셔서 감동 받았다. 이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보고, 연구했다. (캐스팅) ‘됐다’는 소릴 듣고 한 시간 동안 날아다녔다. 그 정도로 대본을 재밌게 봤다”라고 말했다.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았다. 윤박 또한 “너무 좋은 대본이었고, 재밌게 읽었다. 모든 캐릭터가 좋았다. 한기준만 빼고.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안 들더라”면서 “이 역할에 제안이 들어와 거절할 마음으로 미팅에 갔다. 감독님에게 설득 당해 작업을 하게 됐다. 하면서 재밌고, 즐겁기에 한층 더 제 안에 있는 뭔가를 깨어내면서 뜻 깊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캐릭터가) 납득이 가지 않아 원형탈모도 왔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애정이 가면서 역할을 사랑하게 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상청 사람들’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날씨를 예측하고, 자신의 예보에 책임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내연애의 잔혹사도 함께 담겨있다. 차영훈 감독은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만들었다. 저희 드라마에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이 있지만 그 안에 각 세대, 성별, 처지에 맞는 여러 캐릭터가 있다. 갓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캐릭터, 조금 더 성장해 주목받고자 노력하는 캐릭터, 이혼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독신남성, 번아웃에 시달리는 40대 후반의 중장년 등 각자 캐릭터들이 버라이어티하게 펼쳐 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본인과 감정이입할 캐릭터는 누군가 동화하며 보시면 조금 더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기상청 사람들’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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