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기상청 사람들', JTBC 시청률 구원할까
- 입력 2022. 02.14. 17:11:13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기상청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기상청 사람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하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지난 12, 13일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1, 2회에서는 기상청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로맨스가 그려졌다. 진하경(박민영)은 한기준(윤박)의 바람으로 10년 간의 공개 사내 연애를 끝내고 파경을 맞았다. 한기준이 바람을 피운 상대 채유진(유라)이었다. 졸지에 전여친 채유진에게 이별을 통보당한 이시우(송강)도 바람의 피해자가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하경은 이시우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꼈고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렇게 해프닝 관계로 끝날 줄 알았던 이시우가 진하경이 있는 본청 총괄 2팀으로 정식 발령받으면서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재회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날씨를 예보하는 기상청 직원들의 사랑과 인생을 다룬 점에서 신선함을 자아냈다.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날씨이지만, 정작 날씨 예보 관련 일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던 미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대사들에 적재적소하게 녹아든 생소한 전문 용어들, 기상청 내부의 모습, 용어들에 대한 부연 설명을 자막 배치하는 등 기상청 배경이라는 특성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냈다. 특히 8개월 간 직원들과 함께 생활해봤다는 선영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난 리얼리티함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매일 신속,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기상청 직원들의 모습은 여느 오피스물과 다른 차별점을 두었다.
여기에 날씨에 빗대어 나타나는 로맨스 기류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바람으로 피해를 입은 두 남녀가 눈 맞는, 바람 핀 남녀의 로맨스 구도는 다소 진부함을 내뿜는다. ‘기상청 사람들’이 과연 뻔함을 딛고 색다른 로맨스를 그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에 이어 세 번째 오피스물에 도전했다. 공무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력했다고 밝힌대로 박민영은 화려함을 벗고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송강은 직진 연하남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일 관련해서는 완벽을 이루는 기상청 에이스로 활약을 펼쳤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첫 방송 시청률 4.5%(유료가구기준/닐슨코리아 제공)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 시청률은 5.5%를 기록,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작 ‘설강화’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3.9%를 넘어선 수치이다. 뿐만아니라 ‘설강화’의 1, 2회 시청률 3%, 3.9%(유료가구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보다도 상승한 기록이다. 앞서 0%대로 종영한 ‘한 사람만’, 1~3%대를 전전한 ‘설강화’로 연이어 아쉬운 시청률을 남기고 있는 JTBC. ‘기상청 사람들’이 JTBC에 희망이 돼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