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전미도·김지현, 우정·사랑 다 담은 희로애락 [종합]
입력 2022. 02.16. 15:21:31

김지현 손예진 전미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아홉수를 맞이한 이들, 아홉수를 앞둔 이들, 아홉수를 보낸 이들을 또 한 번 가슴 뛰게 해줄 드라마 ‘서른, 아홉’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상호 감독,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참석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친애하는 세 친구의 우정은 물론 각기 다른 결을 지닌 세 커플의 멜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 등을 다루며 진정한 휴머니즘을 안긴다.

열여덟에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찬란한 시절을 조명한다. 20여 년째 서로의 삶을 끈덕지게 참견 중인 그녀들은 어느 날, 서로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이 낯설고 어색한 나이는 아니지만 그 대상이 늘 곁에 있던 친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터.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할수록 애틋함도 배가되는 세 친구의 워맨스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녹여줄 예정이다.

많은 아홉 중 서른아홉을 택한 이유와 서른아홉만의 상징성에 대해 김상호 감독은 “작가님 말을 빌려 서른아홉이라는 불혹의 나이를 목전에 둔 긴장 가득한 나이라고 했다. 마흔이 되기 전에 무언가 이뤄냈기에 조금 이르고 새로 시작하기에 늦은 애매한 나이같다. 저희는 그런 불안정한 시기를 지내는 세 친구가 친구의 어떤 사건을 통해 변곡점을 맞고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여느 워맨스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김 감독은 “연출적으로 세 여성의 이야기라기보다 세 친구, 세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집중했다.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세 친구의 우정을 멋지게 빛내줄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연기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서로 간의 워맨스 호흡에 손예진은 “저희는 정말 찐친이다”라고 자신했다. 전미도는 “연륜있고 농도짙은 밀도있는 워맨스를 기대해주셔도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김지현은 “현실의 워맨스도 있는데 과거 장면들도 나온다. 아역 친구들도 있는데 과거에 어려보이게 분장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찍으면서 웃겼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여기에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과 로맨스를 그려갈 연우진(김선우 역), 이무생(김진석 역), 이태환(박현준 역)이 합세해 극의 핑크빛 텐션을 불어넣는다. 여섯 남녀가 설레면서도 애틋하고 풋풋한 각각의 색다른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지현은 극 중 박현준과의 로맨스에 “시작하기도 전에 서로 스며드는 느낌의 로맨스다. 아주 순한 맛이다. 주희는 모태솔로 캐릭터고 현준이가 연하 캐릭터라서 조심스럽게 시작이 되는 관계다”라고 소개했다.

전미도는 이무생과의 로맨스에 “얽히고설킨 사연이 있고 가슴 아프기도하고 바보같기도 하고 원망스럽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관계다. 이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마무리될지. 찬영이느 시간이 제한된 친구라 그 사이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주시면 좋겠다. 걱정되면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우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손예진은 “선우는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완벽하다. 진짜 이런 남자 없을 것 같다고 대리만족했다. 모든 것들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말이 안 되는 판타지적인 로맨티스트다. 찍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서른 아홉의 의미를 되새기며 첫 방송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연우진은 “서른 아홉은 살아가는데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나이라 생각한다. 그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슬픔들이 효과적으로 담긴 것 같고 캐릭터들 만다 가족의 애틋함도 있어서 그런 포인트를 잡아 보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무생은 “마흔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는데. 저도 서른 아홉 쯤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어떤 좋은 어른이 되고 흔들리지는 않을까. 그러고 서른 아홉이 지나고 나니 지금도 흔들리고 앞으로도 흔들릴 것 같다. 그래서 요즘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있다. 이렇게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진 말자. 그래서 여유가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서른아홉에 그런 고민이 없었다면 지금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나 싶었다”라고 조언했다.

전미도는 “저는 서른 아홉 때 오디션에 도전해서 ‘슬의생’을 찍게 된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고 덕분에 이 작품도 만나게 됐다”라며 “저희 드라마는 감정 맛집이다. 요즘 힘든 시기에 저희와 같이 많은 감정들을 공감해주시고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손예진은 “흔히 아홉수라는 이야기를 말하는데 저는 사실 20대 때는 마흔 이후 인생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마흔이 된다고 해서 성숙한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앞에 붙여진 숫자만 많아지는 거다. 그러니 모두들 숫자에 연연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자기를 다시 생각하고 세월을 느끼고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서른, 아홉’에 대해 “배우분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보는데 충분한 드라마다. 배우들을 훌륭한 연기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화면에 담으려고 했다.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마다 배우들의 연기를 중점으로 보시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서른, 아홉’은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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