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회, 사랑과 관심 덕분”…‘이십세기 힛트쏭’, X세대→MZ세대 사로잡았다 [종합]
- 입력 2022. 02.18. 16:46:4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음악’으로 하나 된 ‘이십세기 힛트쏭’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했다. 100회까지 쉼 없이 달려온 이 프로그램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이십세기 힛트쏭'
18일 오후 KBS Joy 예능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 100회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현 PD, 방송인 김희철, 김민아 등이 참석했다.
고현 PD는 “2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계속 많은 사랑을 주시고, 관심 주셔서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주시면 힘을 내서 200회, 300회, 1000회까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100회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김민아는 “100이라는 글자를 보고 ‘오래 했구나, 시간이 빠르구나’를 느꼈다. 순간순간 감사함을 깨닫고 있다. 앞으로 갈 날이 많았으면 한다. 재밌게 즐겨주신 만큼 애정 있게 바라봐 달라. 저희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희철 역시 “100회까지 간다는 게 쉽지 않다. ‘힛트쏭’ 제작진,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신나고, 재밌게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史)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고 20세기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다.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저력에 대해 고현 PD는 “KBS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카이브가 저희 프로그램의 큰 힘이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 100회까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깨알같은 영상들이 나오고 있고, 우리 가요사를 정리할 수 있었던 만큼 현 K팝의 자양분이 되는 노래들이 1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던 힘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아는 “한국 가요에 대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저희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랑 받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아이디어 내주시려는 분들, 안주하지 않는 모습들이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가장 큰 저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제일 감사한 건 희철 오빠이기도 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저희 모두가 함께 잘하고,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100회까지 왔다. KBS에 음악 자료가 굉장히 많더라. 80년대부터 21세기 KBS에서 많은 자료가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그간 다양한 20세기 음악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과거와 현재의 음악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고현 PD는 “주제 선정이 너무 어렵고, 제작진이 고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TV덕후’ 김희철이 메인 MC이고, 받쳐주는 김민아 MC가 있기에 녹화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주제 선정, 곡 선곡하는 게 가장 오래 걸린다. 가면 갈수록 소재가 떨어질 거라 생각하는데 계속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이 사랑만 해주신다면 1000회까지 충분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들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2MC들의 티키타카 케미도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 김희철은 “민아가 이정도로 예전 노래를 많이 알지 몰랐다. 공부한다고 될 게 아니다. 음악이라는 건 즐겨 들어야한다. 민아는 심지어 공부도 잘했는데 음악도 많이 들어서 그 당시 지식이 많다. 90년대생이 아닌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아는 “저의 첫 TV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십세기 힛트쏭’이다. 굉장히 서툴고,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지할 대라곤 카메라가 온에어 되면 옆에 오빠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빠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여러 가지로. 지금도 힘드실 거다. 오빠가 표현을 안 하시는데 옆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이렇게까지 오면서 단 한 번도 싫은 소리, 잔소리를 한 적 없다. 좋은 쪽으로 풀어서 얘기해주신다. 한참 선배이고, 한 마디 하면 제가 주눅 들 수 있는데 녹화를 위해서, 우리 둘이 사이가 좋아야 하고, 케미가 좋아야 한다는 걸 강조해주셨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걸 2년 동안 하면서 배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소환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 김희철은 “너무 너무 많다. 그 중 90년대 어린 시절 문화를 바꿔놓았던 서태지와 아이들, 첫 앨범을 샀던 듀스. 그 시절 우상, 전설이었으니까”라며 “이승환, 신승훈, 김민종 등 너무 많다. (이들을 섭외하는 건) 제작진 머리를 터트리는 일이다. 아주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작곡가 특집을 몇 번 했다. 그게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작사가 특집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그 시대 아이콘이나 CM송 특집도 해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김민아 또한 “저는 꿈이 있다. 이문세 선생님을 만나 뵙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고현 PD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제작진과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카메라 스태프들과 케미가 좋다. 100회 특집도 다채롭게 많은 걸 준비해놓았다. 100회 이후에도 엄청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에너지를 TV를 통해 전달돼 시청자들이 행복하게 앞으로 시청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했다.
김종서, 김정민, 김경호, 박완규와 함께하는 100회 특집 ‘이십세기 힛트쏭’은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Jo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