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태종 이방원', 한달 여만 방송 재개…논란 딛고 미소 되찾을까
입력 2022. 02.25. 21:25:49

'태종 이방원'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태종 이방원'이 약 한 달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동물 학대 논란으로 폐지 청원까지 잇따르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들은 과연 논란을 딛고 안방극장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3회가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태종 이방원'은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 5년 만에 돌아온 KBS 대하 사극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부터 8.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최고 시청률 11.2%까지 올라서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드라마 촬영 중 말의 발목에 줄을 감아 일부러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것.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측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강제로 넘어지고 쓰러지는 말, 그들의 안전과 복지가 위태롭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동물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해 11월 2일 방송된 7화 장면이다. 발목에 와이어가 묶인 채 달려오던 말은 큰 충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촬영한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사태가 커지자 '태종 이방원' 측은 3번의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동물복지 관련 제작 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 제작 가이드 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 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 단계와 촬영 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명시했다. 아울러 드라마 연기 시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세부 주의 사항도 포함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태종 이방원'의 조기 종영을 원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 앞서 국민 청원까지 등장,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배우 고소영, 공효진, 유연석, 가수 태연 등 스타들 역시 말 학대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함께 분노했다.

또한 '태종 이방원'이 결방하는 동안 새로운 주말 드라마가 대거 출격했다. 이 역시 '태종 이방원'의 걸림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기상청 사람들'이 순항하고 있으며,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첫 방송된다. MBC '트레이서2',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한 달여 만에 방송 재개한 '태종 이방원'이 논란을 딛고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살아남아 기존의 시청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KBS 대하 사극의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26일 방송되는 KBS1 '태종 이방원'에서는 명나라에서의 사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방원의 조선 왕좌를 향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제작진은 "13회에서는 이방원이 인생을 변화시킬 중요한 사건과 마주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성계와의 갈등도 격렬하게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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