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우크라이나로 출국 "살아 온다면 처벌 받을 것"
입력 2022. 03.07. 08:21:51

이근 대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근 전 대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초 대한민국 의용군 'ROKSEAL' 우크라이나로 출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위는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 지역이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로 허가 없이 들어가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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