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감독, 은행 강도로 오인받아 체포…인종 차별 논란
입력 2022. 03.10. 14:21:47

라이언 쿠글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마블 영화 '블랙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은행 강도로 오인받아 체포됐다고 풀려났다.

9일(현지시간) 해외 매체들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지난 1월 뱅크오브아메리카 애틀랜타 지점에서 1만 2000달러(한화 약 1475만원)의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강도로 오인받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쿠글러와 그 두 명의 동료는 은행 앞에 잠시 주차한 후 창구 직원에게 가 돈을 인출해달라는 쪽지를 건넸다. 쿠글러가 캘리포니아주 신분증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 카드를 건내며 만달러정도를 요구했다고 애틀랜타 경찰의 보고서에 적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로 오인받은 쿠글러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고, "창구직원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쿠글러가 절도를 시도한다고 보고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쿠글러에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쿠글러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조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우리는 계속 거래를 하기로 했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이며,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2018년 개봉한 '블랙펜서'를 연출했다. '블랙팬서2: 와칸다포에버'는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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