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 씨, 실직 후 근황…‘유퀴즈’는 편집 논란 외면 [종합]
- 입력 2022. 03.10. 15:28:2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유퀴즈’에 출연했던 ‘설악군 지게꾼’ 임기종 씨가 결국 실직했다. 편집으로 노동 착취 오해를 불러일으킨 ‘유퀴즈’ 측은 이를 외면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설악산 지게꾼
임 씨는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비대선까지 가는데 8000원, 비룡폭포까지 6000원, 흔들바위는 2만원, 대청봉 25만원을 받는다”라고 배달료를 언급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임기종 씨가 너무 적은 임금을 받는다고 지적했고,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라며 임 씨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노동 착취 논란이 일어난 후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임 씨는 마지막 산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더라. 그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그만두라고 했다”면서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살이 나한테 꽂히다시피 했다. 나는 그런 쪽으로 방송이 나올 거라 생각을 못 했다. 노예 착취한다는 식으로 나온 것처럼 되니까 일을 다시 시키게 되면 사람들이 나를 노예로 부린다고 생각해 이제 나를 쓸 수 없다고 얘기 했다”라며 “그러니 나도 다른 일을 찾아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45년 동안 일했던 일터가 없어졌으나 임 씨는 “이게 마지막 짐”이라며 생수 몇 병과 컵라면 몇 박스를 짊어 들고 마지막 산행에 나섰다.
‘생활이 달인’ 측은 “많은 분들의 걱정은 감사하지만 달인은 일자리를 잃었다.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 달인, 마음의 짐을 덜어 달라”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그리고 임기종 씨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와 인터뷰에서 해고 이후 근황을 전했다. ‘해고 뒤 유퀴즈 제작진에게 사과 연락을 받은 게 있냐’라는 질문에 임 씨는 “없었다. 연락은 안 왔다. 아무곳에서도 연락이 안 왔다”면서 “후회해봤자 뭐하겠나. 이쯤에서 접고 조용히 살 생각이다. 세월이 가면 다 잊혀지고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생활이 달인', tvN '유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