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싱어' 정재형→이무진표 힐링 국민동요 제작기 [종합]
입력 2022. 03.11. 17:19:24

'아기싱어'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아기싱어'가 안방극장에 힐링을 가득 안고 찾아온다.

11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아기싱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지은 PD,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이 참석했다.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어른과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동요 제작기를 담았다.

'아기싱어' 김숙, 문세윤이 원장 선생님을 비롯해 동요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다섯 선생님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이 함께 한다.

박지은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김숙, 문세윤은 연예대상 수상자인 만큼 최고의 예능인이다. 두 분이 가수 활동도 하신 분들이라 섭외를 하게 됐다. 또 섭외 과정 중에 알게 된 것은 김숙이 창작 동요제에 지원한 경력이 있었고, 문세윤은 유치원 공익 근무요원 출신이라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새로운 차세대 국민 동요를 만들어주실 선생님들"이라고 밝혔다.

지원자 450여 명 중 최종 14명의 아이들이 발탁됐다. 14명의 아이들을 뽑게 된 이유에 대해 박 PD는 "'아기싱어'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알고 계실텐데, 경쟁을 지향하거나 탈락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들의 노래 실력 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아이들을 뽑았다. 동요를 정말 사랑하는 어린이도 있고, 동요가 필요한 아기싱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싱어'에 함께 하게 된 정재형은 "가장 어렸을 때 접하는 동요인 거 같다.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게 좋을 거 같아 출연하게 됐다. 저는 때가 많이 묻어 있어서 참여해도 되나 싶었다"면서 "여태까지 겪지 못한 힘듦을 겪고 있다. 그러면서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없어서 소통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출연하는 모든 아이들이 본모습을 보면서 옆집에서 볼 수 있는 듯 했다.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동요, 어른들도 좋아할 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 전 세계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윤주는 "2년여 만에 하는 예능이다. 작년에는 작품을 계속 하다 보니까 예능을 할 수 없었는데, 예능에 대해 항상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쉬고 있는 시간에 이 제안서를 받고 너무 좋다고 했다"며 "다들 '장윤주가 음악을 만들어?'라고 하실텐데 모르시겠지만 제가 앨범이 세 장이 있다. 오랜만에 음악을 만들고 동요가 항상 제 안에 있어서 순수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동요를 만든다는 자체가 신선했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먼저 곡을 제출했다.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고서 부터 계속 꾸준히 음악 작업을 했다. 여기 계신 분들보다 서정적이고 아름답고 예쁜, 아이들의 순수함을 극대화할 곡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했다.


이석훈은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다 하다 동요까지 하는구나 싶었다"면서도 "여기서 어떤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할까 고민했다. 아들이 제가 만든 곡을 부른다고 생각하니까 어떤 곡을 쓴 것보다 영광스러울 거 같았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석훈은 자신을 동요라고 표현했다. 그는 "저는 제가 동요다. 이런 저런 미사여구를 붙이기 보다 제가 동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처음에 동요를 써야 된다고 했을 때 고민 자체가 문제였다. 어떠한 계획 안에서 움직였는데 그런 루틴이 동요에 포함되면 그것 또한 계산적인 거 같았다. 아이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만들려고 한다"며 "요즘 아이들은 굉장히 수준이 높다. 이무진의 '신호등'을 굉장히 좋아한다. 변화된 것들에 맞게 아이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부모님도 감동할 수 있도록 부모님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기리보이는 "평소에 힙합을 하지만 여러 가지 장르를 한다. 동요는 안 해봐서 재밌겠다 싶었다. 지금도 만들고 있는데 욕심이 많아져서 어렵더라. 멋있고 아이들이 좋아할 동요를 하겠다. 제가 쓰는 멜로디가 아기들이 좋아할 요소가 있는 거 같다"며 "저 자체가 유치한 면이 있다. 아직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그래서 아이들이 번뜩이고 흥분할 만한 포인트들을 알 거 같다"고 했다.

그동안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 힙합 서바이벌에 참여해 온 기리보이는 "'내일까지 완성하세요'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었다. 내일까지 만들라면 당장 만들 수 있다. 굉장히 단련된 사람"이라면서 "6년을 힙합 프로그램에 인생을 바쳤다. 할 때마다 눈치 보고 싸우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 여기도 물론 힘들지만 힐링이 된다. 힘들지만 얻는 게 있다. 다른 세상이 열린 거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무진은 "처음에 섭외 문의가 들어왔을 때 선생님이라는 말씀을 안 하고 둥글게 섭외하셨다. 프로듀서 형식인데 공적이지 않다는 말에 내 경력에 프로듀서가 맞나 생각했다. 그래도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 유치원 선생님이 돼 다행이다 싶었다. 재밌게 임하게 될 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라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는 거 같지만, 강점을 굳이 꼽자면 제 노래를 불러줄 아이들과 가장 나이가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호등'을 아이들이 정말 많이 떼창해 줬다. 감사하고 저도 제 속에 동요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

예고편에서 눈물을 보인 이무진은 "정말 원초적인 감정이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소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했다. 비우지 못했던 무언가가 무엇일까 고찰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앞에 있더라. 게다가 아이가 부모님 관련 노래를 부른 것도 작용했다"며 "노래를 잘 하기도 하고 모든 게 합쳐져서 가슴 한 군데를 깊숙이 찔렀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PD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살기 팍팍해지지 않았나. 아이가 동요를 부르는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무장해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요즘 세상이 미쳐 있다고 생각한다. 힘드신 분들이랑 혼란한 상황 속 순수함을 보면서 한 줄기의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 저도 그럴 거고 여러분들도 매주 토요일 찾아내시길 바란다"고, 이무진은 "좋아하는 명언이 있는데 '아이에게 배워라. 그들에게는 꿈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그들에게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기싱어'는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5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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