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X김성규X채정안 '돼지의 왕', 한국적인 '새드 스릴러' 탄생 예고[종합]
입력 2022. 03.15. 15:22:27

돼지의 왕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주연의 '돼지의 왕'이 첫 공개를 앞뒀다. 원작을 뛰어넘는 '수작'(秀作)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 김상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과 탁재영 작가, 이재문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5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 연출 김대진 김상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과 탁재영 작가, 이재문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돼지의 왕'을 집필한 탁재영 작가는 첫 공개를 앞두고 "2019년 겨울 때부터 글을 썼다. 글을 쓰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파격적인 이야기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 이렇게 세상에 나올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들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돼지의 왕'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2년 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원작의 메시지와 거친 분위기, 그리고 고유한 결은 유지하되, 오직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만의 색다른 각색을 통한 확장된 세계관, 감각적인 연출, 원작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가 더해져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해 첫 공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재문 제작자는 '돼지의 왕'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를 리메이크 할 당시 연상호 감독님이 먼저 '돼지의 왕'이라는 작품을 소개해주셨다. 어느 매체에서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이 됐는데, 탁재훈 작가님의 대본을 보고 의심없이 제작을 확정짓게 됐다"라고 밝혔다.

원작자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후기도 전했다. 이재문 제작자는 "너무 감사하게도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하시더라.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좋은 작품을 소개해준 연상호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원작을 뛰어넘을 순 없었지만 드라마로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작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탁재영 작가는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대본을 쓰면서 2가지를 되새겼다. 첫 번째는 원작 팬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 그리고 '돼지의 왕'을 모르시는 분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쓰는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시지는 그대로 가져가고, 추적 스릴러의 재미는 더 강화시켰다. 처음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몰입감있게 보실 수 있으실거다. 드라마에서는 성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더 집중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돼지의 왕'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탁재영 작가는 "'돼지'는 사육당하고 지배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군상을 뜻한다. 약자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들고, 그것을 통해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함께 하고싶다. 왜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져있고, 서로 폭력을 휘드르는지, 그 폭력은 어디서부터 왔는지에 대해. 그런 질문들을 시청자들에게 툭툭 던지면서 함께 고민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으로 구축된 라인업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멜로부터 오컬트,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김동욱은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황경민 역을 맡았다. 황경민 캐릭터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던 중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20년 전 트라우마를 되살리게 된다.

김동욱은 '돼지의 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돼지띠다. 대본을 보고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커피프린스'에서 만났던 채정안 누나와 다시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친해지고 싶었다. 김성규 역시 평소 팬이었다. 같이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김성규는 극 중 20년 전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하는 형사 정종석 역을 연기한다. 김성규는 "주로 범죄자 역할을 했었다. 예전에 연기를 하기 전, 그리고 연기를 시작했을 때도 형사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어렴풋이 '나도 형사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대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을 보기 전에 대본을 먼저 봤다. 긴장감을 가지고 대본을 끝까지 봤다. 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밌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김)동욱 선배가 나온다고 해서 당연히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을거다. 또 기존에 보여줬던 액션도 더 강화될 것 같다.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채정안은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 '강진아'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맡게 된 채정안은 "강진아는 해설자 같은 캐릭터다. 시청자 입장에서 함께 추리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강진아는 원칙 주의자다. 신념을 지키려고 두 남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채정안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저의 모습이) 낯설 수 있지 않구나?'라고 느끼실거라 생각한다. 기분 좋은 공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문 제작자는 "'돼지의 왕'은 굉장히 한국적인 작품이다. 사이코패스를 극대화시킨 작품이 아니다. 이 장르를 저는 '새드 스릴러'라고 부르고 싶다. 인물들이 여러가지 아이러니를 겪으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해외의 문법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다. 못봤던 그림을 많이 보실 수 있으실거다"라며 "또, 즐겁게 보실 수 있는 포인트는 배우 열전이다. 연기 구멍이 없다. 한국 드라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돼지의 왕'은 12부작으로,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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