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신유미가 전한 '싱어게인2' 비하인드 [일문일답 종합]
입력 2022. 03.15. 15:26:28

‘싱어게인2’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싱어게인2’ TOP6가 앞으로의 음악 활동과 포부를 언급하며 끝나지 않은 인기 여운을 이어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달 28일 TV화제성 1위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제공/유료가구기준)를 경신하며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치열한 경연 끝에 최종 TOP6에 오른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전한 화제의 무대부터 방송에서 못다 한 비하인드 등을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매 회 예측 불가한 무대들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TOP6까지 오를 거라고 예상했나.

이주혁: 1라운드 때 심사평은 좋았는데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부진하다는 평을 듣거나 무대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높이 올라가진 못할 거란 불안감이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고 나서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고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편하게 무대를 해서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소연: 저는 한 번도 무대를 이겨서 올라간 적이 없다 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도 기대를 안 했다.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름이 불려서 실감도 안 나고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기쁨보다 ‘이게 뭐지?’가 더 컸다. 기쁨은 나중에 누리게 됐다.

▶‘싱어게인2’ 경연에 임하는 동안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나.

김기태: 명명식이었다. 각자 번호를 내려놓고 이름을 밝힐 때 가장 감동스러웠다.

신유미: 큰 무대에서 자기 음악을 하면서 이름을 공개하고 나오는 게 무명가수로서 가장 의미가 있었다.

박현규: 저도 명명식 때였다. 사실 ‘싱어게인2’도 제 이름을 밝히기 위해 나온 게 컸다. 하고 싶지만 넘볼 수 없는 톱10이었다. 꿈도 못 꾸던 상황이 벌어졌을 때 큰 감동이었고 톱10 분들 얼굴을 옆에서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벅찼지만 티는 안 내려고 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박현규: 소연 씨가 패자부활전에 부른 ‘얼음요새’다. 참가자들은 소연 씨가 얼마나 이곳까지 온 지 가장 잘 알고 있어서 현장에서 가장 감동적인 무대였다. 처음에 놀란 게 작은 소녀였다면 그 무대에서는 날개를 펴면서 완성형 아티스트가 돼 있더라. 패자부활전이 아니라 본 무대같았다. 모든 참가자들이 감동받았고 인상적인 무대였다.

김소연: 저는 신유미 언니의 ‘그건 너’. 언니가 항상 밀고 가시는 키워드를 보여준 무대였다. 도심 속의 히피.

신유미: 저는 마지막 결승 무대 때 박현규 씨의 아름다운 물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듯이 부르는 목소리, 눈빛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경연에 앞서 김기태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콤플렉스라고 밝힌 바. 경연을 거듭하면서 목소리에 대해 달라진 점이 생겼나.

김기태: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데 굉장히 안 어울리다 생각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싱어게인2’를 통해서 그런 것에 도전해본 곡들도 있다. 그런 곡들을 어떤 정신으로 한 지 모르겠지만 하고 나서부터는 저는 제가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단정지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노래를 부를 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콤플렉스가 없어졌다기보다 제 목소리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일부 출연진들에 대해선 유명 가수가 나왔다는 시청자들의 평도 있었다.

윤성: 그런 말도 많이 들었는데 ‘싱어게인2’은 저처럼 무명가수도 나오지만 무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데 방점이 있다는 무대였다고 생각했다.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된 지금,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박현규: 이름을 알렸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생겨서 저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팀으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 때도 팀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해보자고 했다. 이제 제 이름도 알리게 됐으니 제 이름을 걸고 콘서트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TOP6 중 유독,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며 올라왔다.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

김소연: 마음을 비운 게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같다.

▶하드록 밴드는 국내에서 마니악 한 장르이기도 했다. 호응을 얻기 위한 묘수가 있었을까.

윤성: 저는 재즈 밴드도 했지만 실은 처음에는 성악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래서 그때 연습한 발성과 다양한 밴드를 거치면서 지금의 하드록 밴드를 하게 됐는데 퓨전 국악 활동도 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다양한 음악의 팬층을 만나게 되면서 지금의 보컬이 완성되지 않았나. 록커라 하면 강한 샤우팅, 거친 목소리가 상징적인데 저는 맑고 고운 목소리로 독특하게 록을 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록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계시던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재즈에 경험이 저를 지금에 있게 한 원동력이 돼주었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싱어게인2’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이주혁: 코로나 사태로 여전히 음악하는 분들은 힘든 상황이다. 설 수 있는 무대도 현저히 줄고 그렇다 보니 방송 프로그램이나 좋은 장비, 멋진 무대가 있는 곳에 클립 하나하나 남기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없다고 느낀다. ‘싱어게인2’의 차별점이라 하면 정말 좋은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고 제 스펙트럼도 넓어진 것 같다.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라 불리우는 신유미는 정형화되지 않은 편곡 실력 등 곡의 해석력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음악을 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신유미: 저는 곡을 해석할 때 음악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저는 리듬 안에서 어떤 메시지를 담아서 곡을 만들 것이냐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방송에서도 그런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장르가 누구라는 말을 하는데 장르가 신유미. 신 유니버스를 보여드릴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최근 팬카페가 생겼다. 팬 분들 애칭을 음표로 정하고. 팬카페 이름은 신유미와 유니버스를 합쳐 유미버스라고 했다. 저의 유니버스지만 저라는 버스를 음표들이 함께 타고 음악여행을 떠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곧 ‘유명가수전 –배틀어게인’으로 또 한번 TOP6가 뭉치게 됐다.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박현규: ‘싱어게인2’에서는 저희끼리 중요하게 생각한 건 살아남는 거였다. 매 라운드. 배틀을 하더라도 ‘누군가를 이겨야지’ 보다 살아남자 였는데 이번엔 ‘누구를 이겨먹으려고?’하는 모습을 보실 거다. 경연에 임하는데 있어서 누군가를 이기려고 하는 배틀이 될 거다. 준비를 하는데 사이가 좋았지만 배틀만 생각하면 멀어지게 된다. ‘싱어게인’ 1라운드 때처럼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대중분들이 평가해주셔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주혁: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 나와서 멋진 무대 만들어가는 것도 큰 의미라 정말 무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견제되는 상대로는 제가 어제 살짝 들었던 무대가 현규 형님이었다. 장난이 아닌 무대를 준비하고 계시더라.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김소연: ‘배틀어게인’과 톱10 전국 투어 등 계속해서 노래를 들려드릴 예정이고 그 외에도 많은 활동들이 기다리고 있다. 긴장되면서도 설렌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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