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민호·김민하 ‘파친코’, 전 세계 흥행 ‘잭팟’ 정조준 [종합]
입력 2022. 03.18. 10:37:52

'파친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애플TV+의 야심작, ‘파친코’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쏟아지는 외신의 찬사 속 한국에서도 ‘잭팟’을 터트리고, 애플TV+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18일 오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 코고나다 감독, 수 휴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수 휴 프로듀서가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했고,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를 담은 소설을 총 8편의 시리즈로 압축한 과정에 대해 코고나다 감독은 “모든 작품의 공은 수 휴 총괄 프로듀서님 덕이다.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각본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연대기를 혁신적으로 풀어나가 거절할 수 없었다. 미리 사전작업을 완벽히 하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 휴 프로듀서는 “80년 동안의 배경을 가진 책을 가지고 만들 때 역사를 빼놓을 수 없었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진행된다. 1989년을 촬영했을 땐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는 가정 하에 일어났기에 리서치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각본 쓸 때 인물에 크게 몰입해야하는데 선자라는 캐릭터의 인생과 일본에 이주하는 과정이 어땠을까 하면서 몰입하려 했다”면서 “저희는 많은 각본가와 작업했는데 역사가들도 함께 참조하며 완벽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딱딱한 역사책처럼 읽히는 건 지향했다”라고 밝혔다.

공개에 앞서 ‘파친코’는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 지수 100%, ‘만점’을 획득한 바.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코고나다 감독은 “이 스토리는 한국 역사를 다루긴 했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스토리다. 현재도 많은 이민자 가족들이 생존에 결정을 내려야한다. 현재 진행형인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으며 수 휴 프로듀서는 “저희가 촬영하며 매일 얘기한 게 있다. ‘역사책처럼 딱딱하게 전하지 말자, 우리가 전하고 싶은 건 감정이다’라고 했다. 사랑, 모성애를 느낀다면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이야기가 글로벌 관심을 받게 된 건 꽤 시간이 됐지만 이 이야기가 특별한 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자고 작업했다. 많은 분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짚어보자면 좋겠다”라고 했고, 테레사 강은 “이 작품이 더욱 더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서사다. 젊은 여성이 한 가정의 중심, 여러 세대가 이어진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모든 가정마다 저마다의 선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친코’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 솔로몬 역에 진하, 양진 역에 정인지,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한수 역에 이민호, 에츠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요셉 역에 한준우, 젊은 시절 경희 역에 정은채, 톰 앤드류 역에 지미 심슨, 어린 선자 역에 전유나,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로 열연한다.

윤여정은 전작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파친코’ 또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노년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윤여정은 “이민자고, 할머니인데 (‘미나리’와) 다르다. 역할을 받으면 리서치를 많이 하는 타입이 있지만 저는 그 순간, 역경에 처하면 헤쳐 나오는 것에 집중한다”면서 “(‘파친코’와는) 다른 캐릭터다. 이름도 비슷하고, 이민 이야기라고 하지만 전혀 다르다. 시간대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윤여정과 작업 소감에 대해 코고나다 감독은 “진심으로 윤여정 배우님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에서 감탄했다. 얼굴을 보면 한국의 역사, 모습이 담겨있는 지도라고 생각한다. 모든 표정에서 섬세하게 연기해주셔서 감탄했다”면서 “섬세한 연기력에 매료되고 미스터리한 표정이 있어 카메라에 더 많은 장면을 담고 싶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작품을 통해 복귀하는 이민호는 “늘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일은 살아가면서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LA에서 특별하게 인사드려 더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면서 “옷 같은 경우, 그 시대 때 어떤 옷을 단순히 스타일링해서 보여주기 보다는 때로는 방어하고, 더 강하게 표현하는 무기 같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옷을 입어 봤다. 옷을 통해 한수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신분을 숨기기도 했다”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눈도장을 찍을 김민하. 그는 “오디션만 3~4개월을 봤다. 연기하는 건 당연한 거고, 중간에 인터뷰도 많이 했다. 이런 오디션은 처음 봐서 진짜 많이 배웠다. 영혼을 짜내서 했던 오디션이었다”라며 “저스틴 전 감독님과 코고나다 감독님 공통적인 말씀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 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게 가장 중요하기도 했다. 선자를 하고 나서, 연기를 한 것뿐만 아니라 제 자신을 돌아본 것 같다. 연기적으로뿐만 아니라 그 외의 것도 배우고, 목소리 내는 것, 제가 누군지 알아가는 시간이라 저에겐 값졌다”라고 뜻 깊은 소감을 밝혔다.

진하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 연기를 선보인다.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진하는 “하나도 안 어려웠다. 농담이고 엄청 어려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동시에 가장 보람 있던 부분이다. 솔로몬처럼 복잡하고, 복합한 캐릭터에 몰입하려면 언어가 필수였다. 일본어 훈련 오래 하고, 훈련해도 꼭 하고 싶었다. 영광스럽게 그 역을 소화 낼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25일 애플TV+를 통해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애플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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