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족도 100%" 솔라의 이유있는 자신감 [인터뷰]
- 입력 2022. 03.19. 07:0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이번 앨범 만족도는 100%. 최상치를 다 끌어올린 앨범이에요."
솔라
마마무 솔라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내세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영혼을 갈아 넣은' 만큼 자신감을 장착한 솔로 가수 솔라의 음악이 어떤 색으로 물들지 기대된다.
솔라는 지난 16일 첫 번째 미니앨범 '용: 페이스([容 : FACE)' 발매했다. 지난 2020년 4월 발매된 싱글 앨범 '뱉어(SPIT IT OUT)'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솔로이기도 하고, 첫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거의 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떨리고 첫 번째 미니앨범이라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뱉어'에서는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담은 앨범이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그때 주변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안 들었다. 머릿속에 있는 그대로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회사, 팬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하고 싶었던 것도 같이 해서 조금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완성도가 높은 앨범."
특히 앨범명은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 '容(얼굴 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 솔라가 걸어온 길들을 다양한 얼굴에 빗대어 여러 가지 색의 음악으로 보여준 앨범이라고.
"제목처럼 이번 앨범 만의 매력은 내 얼굴이지 않을까 싶다. 메이크업도 그렇고 여러가지 변화를 줬다. 솔라였을 때의 다양한 얼굴도 있고, 김용선 본모습의 매력도 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름을 내건 만큼 따라오는 부담감도 있었을 터.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곡 작업까지 진두지휘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담았다. 그의 음악적 성장도 돋보였다.
"내 이름 김용선에서 용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했다. 이번 앨범에 어떤 의미를 담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용을 쓰게 됐는데 뜻이 너무 좋더라.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게 생기지 않았나. 각자 가치가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맞아 떨어졌다. 노래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얼굴에 집착을 많이 한 거 같다.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이틀 곡 '꿀(HONEY)'는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벌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키치하게 담았다. 마마무에서 파워풀하고 탄탄한 보컬 실력을 입증해온 솔라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같은 고민을 했었다. 발라드를 해볼까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밝고 기분 좋아지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다. 이제서야 나도 느낀 내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 것들이 있어서 그런 이미지의 느낌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다 보니 화려해지고 퍼포먼스가 많아졌다."
타이틀곡 '꿀'을 비롯해 데뷔 싱글곡 '뱉어'의 인트로 티저로 공개됐던 'RAW', '찹찹 (chap chap)', '빅 부티(Big Booty)', '징글징글(zinggle zinggl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고민이 깊었던 만큼 타이틀곡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당초 타이틀곡 후보가 두 곡이었다고.
"타이틀곡 후보 2개 중에 고민이 많았다. 도저히 못 고르겠어서 회사에서 대대적인 투표를 했다. 두 곡을 듣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꿀'이라는 노래가 압도적으로 이겼다. 김도훈 대표님과 서용배 작곡가님은 '꿀'이라는 곡을 좋아했지만, 나는 선정 안 된 곡을 내심 더 좋아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들려 드리겠다."
솔라는 '꿀'에서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며 자신 만의 색을 입혔다.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였던 그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곡 때문에 녹음 중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꿀 떨어진다 뚝뚝뚝 / 잘한다 잘한다 / 아이 예뻐 우쭈쭈쭈' 제가 쓴 가사다. 어떤 걸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요즘 유행어인지 모르겠지만 '짜란다'라는 말이 있더라. 그리고 곰돌이 푸는 꿀 하니까 생각나서 하나씩 넣다 보니까 만들어지게 됐다. 노래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기치한 노래라 잘 어울릴 거 같다. 그런데 녹음하면서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가성도 많아서 속이 답답하기도 했고, 간질간질하게 부르는 게 저를 애타게 했던 거 같다."
삭발 콘셉트는 물론 페이퍼 드레스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모두를 깜짝 놀라한 솔라는 매번 색다른 도전에 목 말라있다. 이번 역시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다.
"나도 날 잘 몰랐다. 30살이 넘어서야 나를 알게 됐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하나라도 더 도전하고 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평상시에 할 수 없는 도전을 한 걸 보면 뿌듯하다. 그 당시의 내 상태나 기분을 보여주는 거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랩을 했는데, 멤버들이 굉장히 놀랐다. 래퍼를 담당하고 있는 문별이는 제가 랩을 하는 거 보고 살짝 라이벌로 보는 거 같더라.(웃음)"
솔라는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 RBW 사단의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최상"이라는 말에서 솔라의 남다른 자신감이 돋보였다.
"이번 앨범 만족도는 최상, 100%다. 항상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마마무 앨범도 그렇고 전작도 너무 좋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너무 만족스럽다. 내 최상치를 다 끌어올린 앨범이다."
마마무 솔라는 '믿듣맘무(믿고 믿는 마마무)'라는 수식어로 나오는 앨범마다 기대를 높였고, 그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 그의 솔로 활동 목표는 '솔라가 솔라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은데 그 노래가 나온지 조차 몰라서 못 듣는 경우가 많다. 현생을 살다 보니까 노래가 언제 나왔는지 몰라 좋은 노래를 놓칠 때가 많은 거 같다. 많은 분들이 듣고 힐링, 위로가 되길 바란다. 물론 성정도 좋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 힘들겠지만 한 번 뚫어보겠다. 수식어는 항상 팬분들이 주는 게 좋고 궁금하다. 기분이 좋아지는 가수. '믿듣맘무'처럼 멋있는 수식어였으면 좋겠다. 솔라가 솔라했다 같은?"
컴백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 해외 음원 차트를 장악하며 쾌조의 컴백 스타트를 끊은 솔라는 '솔로퀸' 위엄을 보여주며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솔로는 물론 마마무로의 커리어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마마무의 리더로서 마마무가 앞으로도 좋은 방향,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믿듣맘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해나가겠다. 마마무로서 커리어도 놓치고 싶지 않고, 김용선으로서는 열심히 달리고 싶다.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마마무, 솔로, 김용선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움질일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