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상습도박' 슈, 방송 복귀 위한 사과문이었나
입력 2022. 03.22. 14:41:40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마약, 성범죄, 도박 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SNS, 개인방송을 발판 삼아 방송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22일 TV조선 측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자숙했던 S.E.S 출신 슈가 '마이웨이'를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자숙 4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슈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또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각각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되기도 했다.

여기에 슈의 전세금 미반환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세입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4년 동안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슈는 지난 1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로 인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 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이다.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는 슈는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S.E.S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말을 전하고 싶다는 슈는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뒤늦은 사과에 일각에서는 방송 복귀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두 달 뒤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를 통해 은근슬쩍 복귀를 시도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슈 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 물의를 빚고 자숙하겠다던 이들이 SNS, 개인 방송을 발판 삼아 은근슬쩍 방송 재개를 시도하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집행유예와 같은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연예인 특혜가 아니나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자숙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인만큼 조금은 더 신중하게 대처하는 법을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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