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U 아웃사이더를 스크린에”…‘모비우스’, NEW 안티 히어로 탄생 [종합]
- 입력 2022. 03.24. 10:26:2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 큰 멀티버스의 세계관이 열린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능력을 지닌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의 탄생이다.
'모비우스'
24일 오전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배우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등이 참석했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다.
자레드 레토는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점, 아드리아 배우와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흥분된 점은 ‘모비우스’의 스크린화였다. 아이코닉한 캐릭터가 스크린으로 옮겨졌지 않나”면서 “‘모비우스’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저는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감독님을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역할을 하기엔 너무 어린 것 같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앉아 있는 모습도 캐주얼하지 않나. 저의 캐릭터는 침착해 걱정하신 것 같다. ‘시켜주시면 잘 할 수 있다’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오디션을 보고 당당히 합격했다. 거기서부터 저의 여정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마블, 코믹북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언젠가 마블 영화를 만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회가 와서 영광이었다. 마블 유니버스의 진정한 아웃사이더를 스크린에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 자레드, 재능 있는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 꿈만 같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연출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은 “미국으로 와서 꿨던 첫 번째 꿈이 마블 영화를 제 방식대로 만드는 것이었다. 냉철하고 거친 스타일을 녹여내고 싶었다”면서 “프로젝트 제작진을 만났을 때 꿈만 같았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모비우스’ 캐릭터를 최애라는 걸 듣고 두려움이 생기더라. 그만큼 이 작업이 즐거웠다”라고 답했다.
‘모비우스’는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안티 히어로라는 점에서 기존의 마블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의 이중적인 면에 매력을 느꼈다. 선과 악 사이 회색지대에 있다. 그 점이 흥미로웠다. 관객들도 전형적인 마블 캐릭터에서 빌런과 히어로가 아닌 새로운 해석인 중간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캐릭터 안에 내제되어 있기에 저에겐 완벽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티 히어로의 매력에 대해 자레드 레토는 “복잡성이 매력적이었다. 누구나 악함을 가지고 있지 않나. 연기할 때 미묘한 세심한 면을 드러내는 게 몫이었다. 관객도 미묘한 인물을 만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비우스’는 고전적인 마블 캐릭터다. 멀티버스의 어두운 구석까지도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감독님이 장르적 실험을 하셔서 시의적절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아드리아 아르호나는 모비우스르 돕는 의사 마르틴 역을 맡았다. 그는 “마르틴은 모비우스의 오른팔 박사다. 지성 있고, 모비우스의 중심을 잡아준다.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모비우스가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라틴 아메리칸 여성으로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지성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고무적이었다. 성대상화가 아닌, 마틴이라는 여성 자체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로 감독은 “자레드 배우는 이미 모비우스였다. 자레드만이 소화할 수 있었던 배역이었다. 현장에서 모비우스가 돼서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는 자체가 영광이었다”라며 “아드리아는 커피를 마시며 처음 만났다. ‘마르틴 역에 비해 젊고, 너무 예쁘다’라고 했는데 ‘감독님 저 연기 잘한다’라고 하더라. 오디션에서 마르틴으로 변신해 들어왔다. 두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레드 레토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비롯해 ‘수어사이드 스쿼드’ ‘블레이드 러너’ ‘하우스 오브 구찌’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거듭한 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인 조커를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마블 원작 코믹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 역할을 하면서 세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며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는 병약한 상태로 시작한다. 치료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번째, 건강하고 강력해진 모습을 보인다. 세 번째는 괴물로 변해버린다. 한 작품을 통해 변신을 보여주는 기회는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했다.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관람한 관객들은 물론, 전 세계 코믹스와 영화 팬들이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자레드 레토는 “5학년 때 단짝이 한국 사람이었다. 식사 자리에 초대돼 갔는데 젓가락 사용법도 배웠다. 그때부터 한국 음식을 사랑하게 됐다. 실제로 한국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간 우리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 않나. 특히 극장이라는 공간 자체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극장 개봉용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 그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어려운 시기에 극장 개봉용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덧붙였다.
마블 대표 안티 히어로로 자리매김한 ‘모비우스’와 그 세계관을 담은 ‘모비우스’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