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결혼 의미 찾아…N포세대들의 사랑 쟁취기[종합]
입력 2022. 04.01. 15:29:04

오민석-신동미-윤시윤-배다빈-서범준-최예빈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가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삼형제가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1일 오후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성근 감독, 배우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이 참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 배우 윤시윤의 주말드라마 복귀작이자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 등 흥행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박지영, 변우민 등 그동안 함께 작품에서 함께 보기 힘들었던 레전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라인업을 구축했다.

윤시윤은 대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현재는 저희 가족들과 촬영을 하고 있어서 극 중 분위기에 따라간다. 항상 대기실에 있으면 쉬는 날 언제 만날지, 같이 시간 보낼 계획을 저희끼리 잡게 된다. 생각해보면 제가 만약 선생님이라면 저같은 후배의 연기 단점들이 잘 보이고 지적할 수 있는데 그런 걸 참아주시고 저희를 보듬어주시면 너무 감사드린다. 기다려주시는 게 아닐까. 잘 적응하고 좋은 연기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오랜 만에 주말극으로 돌아온 윤시윤은 “사실 ‘제빵왕 김탁구’는 미니시리즈였는데 주말드라마 성향이 강한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가족애 드라마라 제가 가장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였던 같았다. ‘현재는 아름다워’도 어른들이 기다려주신 작품이지 않을까. 에너지 있는, 장한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지난해 드라마 ‘청춘기록’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첫 주말드라마 데뷔작이다. 현실적 가족 이야기와 로맨스로 정평이 난 하명희 작가의 거침없는 필력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입에 착 붙는 쫀쫀한 대사가 주말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다함께 차차차’ 이후 1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성근PD가 특유의 거침없이 유쾌한 연출력으로 긴 호흡의 작품들을 밀도 있게 이끌어간다.

특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와 결혼보다는 내 삶이 우선이거나, 성공을 위해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연애와 결혼이 뒤섞여버린, 6인의 주인공에 투영된 2040 세대들의 다양한 국상은 현실 공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가네 삼형제의 로맨스는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 중 윤시윤과 배다빈은 현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퍼스널 쇼퍼 미래로 만난다. 윤시윤은 “저는 이혼전문 변호사고 미래는 거의 사기로 혼인신고 했다고 무효하고 싶어서 의뢰인으로 오는데 제가 이혼을 시켜야 하는 입장으로 만난다. 연애상 담하다보면 거기서 시작하지 않나. 사랑에 상처를 받은 사람과 사랑이라는 것에 큰 책임감이 따르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직업이라 그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두 남녀가 만난다”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로 첫 주연작을 맡은 배다빈은 “주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선택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함께하는 동료 선배님들과 작품에 누가 되지 않고 끝까지 잘해내는 게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오민석과 신동미는 공부하고 일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결혼의 때를 놓친 치과의사 윤재와 인생에서 사회적 성공을 가장 큰 가치에 뒀던 이혼 전문 변호사 해준으로 로맨스를 꾸려간다. 오민석은 “해준이가 현재 직장의 대표인데 제가 하는 유명한 치과에서 처음 만나면서 시작된다”라고 전했다.

신동미는 “윤재와 해준이 나이가 제일 많지만 제일 귀여울 수 있다”라며 “모든 것에 있어서 원숙하고 저희가 정통 멜로인데 다만 ‘연알못’들이 해서 그게 귀여워보일 수 있는 것. 가감없는 어른들의 연애다”라고 자신했다.

서범준과 최예빈은 7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시 준비생 수재와 결혼이나 연애 생각보단 현실에 치여 사는 파티셰가 되고 싶은 유나로 호흡을 맞춘다. 서범준은 “유나랑은 원래 같은 동네에 살고 게임을 같이하다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택배상하차 알바를 같이하면서 처음 만난다. 결혼하면 아파트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재가 유나에게 도발적인 제안을 하면서 그 이후로 저희 관계가 더 재밌어진다”라고 예고했다.

최예빈은 “저희는 이미 친한 관계에서 시작되는데 친구에서 친한 모습이 있지만 묘하게 설레는 긴장감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서로의 옆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로맨스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드라마 속에 담긴 결혼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윤시윤은 “결혼이 고전적 의미가 강한 것 같다. 정답은 아닌데 때가 되면 결혼하고 그 결혼 안에 의미를 반드시 발견해야 한다는 것.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그럴 바에 결혼 안 한다는 그런 세대 갈등이 있는 것 같고 그 시기에 맞는 드라마 같다. 얼마든지 의미있는 삶이 있는데 결혼이 정답인가? 늘 그 고민하는데 결혼에 대한 각자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같고 조금의 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오민석은 “아파트 하나로 삼형제가 싸우는 게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데 아파트가 주는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저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치과의사고 현재도 변호사지만 내 집이 없어서 부모님이 내건 아파트를 두고 싸우는 게 지금 현시대에 아파트가 주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성공했어도 내 집 마련하는 부분이 젊은 세대들에게 힘들지 않나. 우리 삼형제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도 그런 부분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현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배다빈은 “저희 작품이 삼형제의 아파트 분투기를 재미나게 담아냈지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 시청자 분들의 소중한 주말을 생각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윤시윤은 “유쾌하고 애같이 장난도 많이 치는 분위기다. 아직은 철없는 여섯 명의 인물이 누군가를 만나서 짝을 이루고자 용기를 내고 성장해나가는 어른이 된다. 어떤 분들은 철부지를 보는 어른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민석은 시청률 42%가 넘으면 여섯 명의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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