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했지만…조급해하지 않기를 [종합]
입력 2022. 04.04. 13:01:55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수상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단독 퍼포머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19년 시상자로 첫 그래미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이듬해인 202년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다이너마이트’로 단독 퍼포머에 합류, 한국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올해 ‘버터(Butter)’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또 한 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저스틴 비버와 페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와 토니 베넷, 도자 캣과 시저 등이 함께 노미네이트돼 방탄소년단과 경합을 벌였다.

레드 카펫에서 RM은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지난 2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다.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일이 될 것”이라며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Mnet이 독점 생중계로 진행에 참여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역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의 시상 순서가 뒤로 밀려난 것은 그래미 사상에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K팝 역사상 첫 그래미 트로피이자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그랜드 슬램 달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의 첫 그래미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래미 측도 이러한 점들을 염두해두고,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시상을 관전 포인트로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수상 불발을 두고 그래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를 시상식 극 후반부에 편성해 이들을 시청률 미끼로 삼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이번 시상 순서 역시 단지 그래미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는 도자캣, 시자의 ‘KISS ME MORE’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그래미 도전은 불발로 그쳤으나, 이들의 도전은 충분히 가치있고 빛났다. 그래미의 문턱은 높고 험난하지만, 결코 방탄소년단은 불가능한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고 있고 한국대중가요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조급할 이유는 없다.

단독 생중계 진행을 맡은 배철수는 “아쉽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 그래미를 대표하진 않지만 시상식 중계를 오래해 온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하겠다”라며 “방탄소년단은 수상과 관계 없이 많은 것을 이뤘다. 그래미는 그냥 미국 시상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임진모도 “앞으로 더 많은 후보에 올라 수상하게 될 거다. 지금은 뜸을 잘 들이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다음 수상을 기대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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