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서른, 아홉' 전미도 "브런치리스트? 밥먹자는 의미 되돌아봐"
- 입력 2022. 04.06.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전미도가 브런치리스트를 직접 써 본 소감을 언급했다.
전미도
전미도는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JTBC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전미도는 극 중 말기암 판정을 받은 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시한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남은 여생을 후회없이 살아가며 세상과 이별 준비를 하는 정찬영 역으로 분했다.
기대했던 시청자 반응이 있었는지에 전미도는 "찬영이가 죽는 전제이고 그게 가장 큰 사건이어서 (보시는 분들이) 진짜 내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라며 "많은 분들이 가깝게 느껴주셔서 다행이고 촬영하면서 생각한 게 있는데 시청자분들도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런 바람들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전미도는 찬영이 떠나기 전 부고리스트 대신,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들을 적은 브런치리스트도 직접 써봤다고 밝혔다. 그는 찬영이 어떤 마음으로 썼고, 밥 한끼를 먹는 사이의 의미를 느끼며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제가 맺고 있는 관계들에 많이 생각했다. 부고리스트를 써보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했구나. 저도 모르게 알게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만큼이라도 잘하고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요하겠다 싶어서 부지런히 만난다. 쉴 때 집에서 혼자 있는 집순이다.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막연하게 '시간될 때 밥이나 먹자' 대신에 구체적으로 날짜를 잡고 밥을 먹는 시간을 갖는 게 큰 것 같다. 빈말이 아니라 같이 시간 보내자를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긴 것이 드라마가 저에게 준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른, 아홉'은 지난달 31일 12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