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의 새로운 시작, 이효리 그 자체를 담은 '서울체크인'[종합]
입력 2022. 04.06. 12:36:16

서울체크인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김태호 PD가 이효리와 손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6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서울체크인'은 지난 1월 파일럿 형태의 단일 콘텐츠로 공개됐다. OTT에서는 보기 힘든 파일럿 편성을 시도한 김태호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구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마' 때 한 번 파일럿으로 찍어보자 했다. 이효리도 마음편하게 접근했고 저희를 배제하고 편하게 담을 수 있도록 촬영했다. 정규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12월에 찍었던 건 시의성이 떨어질 것 같아 먼저 파일럿을 보여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시도 아니냐. 그 과정도 재밌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체크인'은 파일럿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티빙 유료가입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김 PD는 "파일럿이 오픈되기 3일 전에 공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료 가입자가 늘어 다행이었다. 얻어야 될 성과를 미리 얻어서 정규 편성을 앞두고 걱정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확보됐으니 마음 편하게 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일럿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김 PD는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소위 반응을 보자고 공개한거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반대로 '파일럿보다 재미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했다. 하지만 한 회 한 회 회차별로 존재 이유가 있는 에피소드로 채워가는 중이다"라며 "예능적인 구성도 생각해봤는데, 오히려 파일럿처럼 지금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관찰자의 입장에서 따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서울체크인'의 관전포인트, 그리고 매력은 이효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효리 자체가 워낙 큰 콘텐츠 아니냐. 카메라만 들이대면 재밌는 에피소드를 담아낼 수 있다. 이효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가 보기엔 이세상에서 제일 핫하고 트렌디한 분이 서울에 있는 것을 어색해하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단어들을 쓰는게 새롭게 보여서 그 면을 부각시켜보고자 했다. 서울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이미 또 하나의 체크인인 것 같아서 오히려 서울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이효리는 상당히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그래서 일의 속도가 빠르다. 쿨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궁금한 것들에 대해 바로 바로 표현해주시고,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는 잘 수용해주신다.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주시고 제안도 많이 해주신다. '이걸 담아도 되나?'라고 생각하는 장애물들을 먼저 없애주신다"라며 이효리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에 올라 온 이효리와 만나게 될 게스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김 PD는 "이효리가 정해진 서울 스케줄을 소개하면서 만나고 싶은 분들, 만나야 했던 분들을 만나고 있다. 1화의 게스트 역시 이효리가 먼저 보고 싶었다고 말해서 만난 분들이다. 또 제주도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제주 친구들이 올라와 서울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모습도 찍었다. 이효리에게 '이런 모습이 있어?' '이런 친구들이 있있어?'라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PD는 '서울체크인'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확장의 가능성도 있다. 누군가 어떤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는 순간 또 다른 콘텐츠를 제작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지난 1월 17일 MBC를 퇴사했다. 홀로서기 이후 넷플릭스, 티빙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김 PD는 "MBC 퇴사하고 OTT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달라진 건 시청률 통보 문자 없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일요일 오전에 시청률 문자가 왔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그램 성과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 가끔 미흡함이 드러나는 콘텐츠가 있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하다보니까 어떤 사람이 어디서 보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다. OTT로 오니까 명확한 타깃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게 됏다. 그래서 뾰족하게 자율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런 점에서 자율성이 높아졌다.물론 지상파나 OTT나 시청자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 오는 건 똑같다. 진정성은 똑같지만 창작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하기에 다양성 면에서 제작하는 입장에서 OTT가 훨씬 편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PD는 MBC 퇴사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MBC에 20년 있으면서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한 이유는 시장, 시청자의 변화 등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간중간 프로그램하면서 많은 유혹이 있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 유혹이 달콤하진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재작년부터 콘텐츠 시장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 변화를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지금까지 그 선택을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오늘 여러분을 만나고 있는 지금의 내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PD는 "난 프로그램 때문에 많은 사랑과 혜택을 받은 PD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재능 있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 중에서는 기회를 못가졌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PD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지만 요즘에는 그 후배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창작자들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고 멋지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저 역시 본격적인 리얼리티는 처음이다. 현장에서 개입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있고, '이렇게 가도 되나?'라는 고민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효리가 돋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이고, 이효리에 본인을 투영해서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얼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회 점차 달라지는 이효리의 표정, 리액션, 행동들을 보시게 될거다. 점점 더 편해지고 점점 더 리얼하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이효리를 보면서 현장에서도 정말 재밌었다. 1회부터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 매회 다른 메시지가 담겨있을거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