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선물세트" '그린마더스클럽' 엄마들의 우정·사랑 다 있다 [종합]
- 입력 2022. 04.06. 15:26:4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린마더스클럽’이 ‘엄마’로 만난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로 현실 공감을 선사한다.
'그린마더스클럽'
6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
라하나 감독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단지 시작할 땐 아이 교육에 관한 걸로 비추어지지만 거듭될수록 엄마로 관계 맺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으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이면에 어떠한 과거와 비밀이 있는지 다루는 드라마다”라며 “단순히 엄마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멜로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다양한 장르가 들어간다. 회를 거듭할수록 처음 가진 인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확고했다. 라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가는 질문인데 어른은 목적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할 때는 어떤 목적으로 시작하겠지만 내 일이 생기고 가족이 생기면 오로지 나만을 위해 돌보기는 어렵지 않나. 모든 행동에 목적을 갖지 않을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 못지않게 친구가 필요한 것 같고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린마더스클럽’에는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 등 내로라하는 연기 베테랑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라 감독은 “대본 작업을 오랜 시간 했는데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미지를 실제 배우들을 모델로 삼았는데 이분들을 그리며 쓰신 걸로 안다. 위시리스트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은데 작가님이 상상하신 이미지의 배우분들이 모두 수락해주셔서 믿어지기 힘든 만남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성 넘치는 다섯 엄마로 만날 다섯 배우의 시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요원은 극 중 ‘상위동’에는 초등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신입맘’ 이은표 역으로 분한다. 추자현은 완벽한 플랜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타이거맘’ 변춘희 역을 맡는다.
대립 구도를 이루게 되는 추자현과 연기호흡을 맞춘 이요원은 “앞집에 살아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이웃인데 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첫 촬영 때부터 변춘희였다. 다들 첫 촬영하는데 대본에서 읽었던 그 사람들이라 캐스팅도 찰떡이었다. 그래서 저도 더 쉽게 은표에 빠져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자현 또한 이요원에 대해 “대본을 보면 거의 드라마 시스템이 현장 배우들과 충분히 연습하고 할 분위기가 안 되다 보니 만나자마자 촬영하고 집에서 자기 것 위주로 준비를 해온다. 상대 배우의 연기를 예상하고 내 것도 준비하는데. 내가 생각한 은표 그 이상이었다. 너무 두 사람이 다르다. 외모도 그렇고 스타일링도 다르고 말투부터 집안 사정까지 모든 게 극과 극이다. 그렇다 보니까 결이 같은 사람이 한가지 방향으로 보여주는 건 궁합이 필요한데 오히려 달라서 그게 편하고 확실히 구분돼서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모와 재력을 겸비했으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아웃사이더맘’ 서진하 역은 김규리가 맡았다. 김규리는 캐릭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다른 어머니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성격이나 행동들에 불안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면을 제가 연기를 할 때 극명하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인들과 있을 때의 연기 스타일과 혼자 있을 때 연기 스타일에도 차이를 뒀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준비했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며 봐주셔도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스칸디맘’ 김영미 역의 장혜진은 “엄마가 어떻게 키울까. 아이가 어떻게 자라느냐는 다른 문제다. 사실 가장 힘든 문제고 아이들에게도 인생에 큰 문제일 거다. 그런 고민거리가 드라마에 녹아있어서 저도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드라마를 통해 많은 걸 얻게 됐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연기하면서 공감된 부분을 언급했다. 주민경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알파맘’ 박윤주로 등장한다. 그는 “처음에 상견례 자리에서 너무 무서웠는데 선배님들이 우쭈쭈를 많이 해주셨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시고 잘해주셔서 보육받는 느낌으로 행복하게 찍었다”라고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을 이야기했다.
학부모들이 얽히는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그린마더스클럽’만의 차별점에 라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배우분들을 만났다. 등장인물이 많고 엄마들이라 실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배우분들을 만났는데 다들 대본을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 동네에 이런 엄마있다’였다. 아이의 교육을 다룬 이야기라 잘 만들어진 기존 작품들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지만 그 드라마들과 결이 다르다. ‘저런 세상이 있구나’가 아니라 ‘저거 내 이야긴데?’, ‘저 언니 알 것 같다’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엄마들 간의 대립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비롯된 우정까지 조명하며 독특한 워맨스를 선사한다. 친구도, 직장 동료도 아니지만 오직 ‘아이’라는 접점으로 만나 생성되는 엄마들만이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아이의 이름으로 만난 다섯 엄마가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모성’에 의해 돕고 살며 각자의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주는 과정을 통해 ‘어른들은 목적 없이 친구를 만들지 않는다’는 말을 반박하며 진한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이요원은 “저희 작가님이 아들 둘을 두셨다. 저도 아들 둔 엄마로 나오는데 대본 읽었을 때 너무 현실적이더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작가님이 정말 본인이 경험하고 지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묻어난 것 같아. 그래서 ‘너무 학부형의 드라마이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 학부형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 여자들의 우정도 있고 가족애도 있고 스릴러도 있다. 그런 부분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첫 방송 관전 포인트로 이요원은 “저희 드라마는 종합선물세트같다. 박스를 열었을 때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또 다른 드라마가 있는 느낌이라 보시면 중간에 멈출 수 없을 것”이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추자현은 “지금 막바지 촬영에 돌입했는데 개인적으로 따뜻한 사람들이 만나면 무조건 따뜻한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배우들이 따뜻하게 사람 사는 드라마를 찍었고 각 집안마다 사연이 다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오랜 만에 하는 드라마라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었다. 혼신을 다했고 배우로서 행복한 촬영을 하고 있다. 작가님의 첫 작품이신데 글이 너무 재미있다. 한 번 보시면 계속 보게 되지 않을까. 배우분들이 너무 즐겁게 촬영했으니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오늘(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