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데이팅앱 사기사건, '금수저' 정체는?…사이버머니 환전사기 수법
- 입력 2022. 04.09. 23:1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데이팅앱 사기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
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끼남의 은밀한 유혹- 데이팅앱 사기사건' 편으로 꾸며진다.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여성에게서 들려왔다. 완벽한 외모와 매너, 재력까지 갖췄다는 남자의 닉네임은 '금수저'. 여성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소개해주는 '데이팅앱'을 통해 그를 만났다고 했다. 프로필 사진에 공개된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훈남이었고 채팅창을 통한 대화도 부드럽게 이어졌다. 이렇게 닉네임 '금수저'은 여러 데이팅앱에 출몰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금수저'과의 만남으로 로맨틱한 감정에 빠져있던 여성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불행을 맞이했다. 놀랍게도 그 불행의 시작은 같았다. 남자가 그녀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로맨틱한 만남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데이팅앱. 그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금수저'과 그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작진은 그 남자 때문에 불행해졌다는 여성들을 만났다. 그런데, 여성들이 보여준 데이팅앱 프로필 사진 속 남성은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 훤칠한 키, 호감 가는 얼굴이라는 것이 공통점일 뿐, 남자의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모두 달랐다. 투자그룹에서 일하는 투자전문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대표이사, 음식점을 운영하는 요리사 등 남부러 울 만한 직업들로 자신을 소개한 남자. 지내는 곳도 일본, 홍콩, 중국 등으로 다양했다.
여성들은 그를 빨리 만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그는 자신은 이제 막 외국에서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라 격리가 끝나면 바로 보자고 했다. 고작 6~7일의 기다림은 여성들의 마음에서 의심을 지우기에 충분했고 그는 그 방심을 파고들었다. 남자의 다음 수법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 양이 되는 것이었다. 만남을 기다리며 대화를 이어가던 상대방에게 불쑥 부탁해온다는 남자. 그는 자신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거액의 돈을 잃을 수도 있다며, 그 돈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여성들이 그를 돕기로 맘먹는 순간 찾아온 불행. 그들이 무언가를 할수록, 그의 돈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돈이 사라져 갔다.
남자를 대신해 거액의 돈을 맡아준 대가로 빚을 지게 된 여성들. 남자는 만나기로 한 날 나타나지 않았고, 대화창에서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를 알게 된 여성들은 그 누구도 그를 의심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대신 환전해달라는 아주 간단한 부탁, 그리고 오직 여성들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남자가 보내준 사이트 링크를 별 의심 없이 들어갔다. 그 링크를 누르는 순간 그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에 걸려 피해자가 됐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와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자신이 만난 남자의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금수저'을 미끼를 던져 여성들을 함정 사이트로 유인한다는 의미로 ‘미끼남’으로 부르고 있었는데,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카페에는 매일 새로운 피해 사례들이 올라왔다.
피해자들은 왜 본 적도 없는 사람의 돈을 맡아줄 수밖에 없었던 걸까? 그리고 데이팅앱에 나타나 여성들을 울린 닉네임 '금수저', 미끼남인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피해자들의 돈을 노리고 얼굴과 이름을 바꿔 가며 유혹하고 있는 한 명의 사기꾼인 것인지 아니면 조직적인 사기 집단이 있는 것일까? 미끼남과 미끼남이 피해자들을 유혹한 사이버머니 사이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적에 나선 제작진.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팅앱에 출몰해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미끼남의 정체를 파헤치고 사이버머니 환전사기 수법과 실태를 알아본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사기 범죄, 데이팅앱 사기를 기획한 자들은 누구인지 그 실체를 추적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