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뙤약볕보다 뜨거운 아미 "BTS는 즐거움이자 행복"[셀럽 in LV ④]
- 입력 2022. 04.10. 09:35:01
- [라스베이거스(미국)=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두 번째 콘서트 현장을 찾은 다양한 팬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방탄소년단이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이번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 시리즈가 ‘Permission to Dance’에 담긴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만큼 방탄소년단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에게 활력을 전한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만남에 집중한다. 그동안 갈망했던 대면 콘서트인 만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일곱 멤버의 춤과 노래 그 자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지침,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관객석에서는 기립 박수로 아쉬움을 달랬던 3월 서울 콘서트와 달리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는 팬들의 함성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다소 이른 시간에도 공연장 밖에는 수많은 아미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공식 MD 굿즈 구매 행렬부터 공연장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하는 팬들의 인파가 끝없이 이어졌다.
이에 기자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현장에서 방탄소년단과 만남을 앞둔 아미(팬덤명)들을 만나봤다.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은 취향과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아미임을 드러냈다. 강하게 내리쬐는 뜨거운 뙤약볕에서도 웃는 얼굴로 있는 팬들은 공연을 기다리는 순간 자체에도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워싱턴 출신의 아비게일(21)은 홀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LA가 첫 공연이고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다. 2019년 ‘맵 오브 더 소울’로 좋아하게 됐다. 그들의 무대를 보는 게 재밌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졌다. 방탄소년단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들은 천재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달라진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비게일은 “더 행복해졌고 사람들과 더 이어진 느낌이다. 아미라고 하면 누구하고나 친구가 될 수 있다”라며 “미국 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 인기가 많다. 그만큼 더 의미가 있고 또 많은 기록을 깨고 있지 않았나. 방탄소년단은 저의 즐거움이자 행복이다”라고 전했다.
십대 커플 아미 세라, 케빈(17)도 만나봤다. 방탄소년단을 덕질을 함께하며 사랑도 키우고 있는 두 사람이다. 세라는 “2015년 케이팝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정국을 제일 좋아한다. 모든 걸 잘하고 랩을 특히 좋아한다. 두 번째 콘서트인데 너무 기대된다”라며 “방탄소년단은 내게 롤모델같은 존재다. 나를 더 사랑하게 됐고 우리가 같이 덕질하면서 더 친밀해졌다”라고 밝혔다.
또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게도 자체 제작한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나눠주는 팬들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은 처음 보아도 곧 아미로 하나가 됐다. 텍사스 출신의 안나(42)는 “저는 항상 부정적이었다. 방탄을 좋아하기 전까지. 방탄을 좋아한 뒤로 긍정적이고 더 행복해졌다. 다들 제가 왜 방탄을 좋아하는지 안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직접 손수 만든 굿즈들을 나눠주는 이유에 그는 “팬들에게 전해주면서 그 반응들 보는 걸 좋아한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안나가 만든 굿즈를 나눠받은 코코(24)는 특히 면사포를 두르고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필리핀에서 온 코코는 “방탄소년단과 결혼하고 싶었다. 특히 정국과. 그는 열정적이고 재능있고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은 사람이다. 힘들 때 음악이 항상 위로가 되고 그런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리나(25)는 “모든 아미가 그렇듯 외로울 때 이 일곱 명의 친구가 있어서 모든 힘든 게 씻겨나갔다. 다른 언어지만 누구든 그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구가 됐다”라고 전했다.
스타디움 주변을 거닐던 중 또 다른 팬에게 자체 제작 굿즈를 선물받았다. 먼저 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굿즈를 건네주는 아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멜라니(17)와 엘리(26) 자매다. 멜라니는 “이번이 일곱 번째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가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 팝 아티스트들은 단지 가수로 노래를 부르지만 방탄소년단은 그들만의 음악이 있다”라며 “도움을 정말 받았다. 그들의 인기는 정말 크다. 평가받고 있는 그 이상의 큰 그룹이라 생각한다, 케이팝 가수 이상의 것을 해낼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언니 엘리는 “저는 한국어를 못하지만 그들의 느낌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 음악과는 다르다. 미국 음악은 대체로 따분하다. 주로 가수가 혼자 무대에서 노래부르지만 방탄소년단은 비주얼적인 부분도 뛰어나고 춤추고 퍼포먼스도 대단하다”라며 “동생과의 유대감이 생겼다. 또 아미가 되고 난 후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멜라니는 방탄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에 “정말 감사하다. 내 삶을 바꿔주었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