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만 된다? “‘유퀴즈’ 제작진, 문재인 출연 거절 후 거짓말” [전문]
- 입력 2022. 04.21. 10:39:3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유퀴즈’ 측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출연을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다.
'유퀴즈'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탁현민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 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탁현민은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남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 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원치 않았고, 그러한 태도가 문화예술을 배려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했다.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으나 ‘유퀴즈’ 측은 윤 대통령 당선인의 녹화분을 내보냈다.
이후 한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하 탁현민 글 전문.
윤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당선자의 출연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먼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바 있다.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 는 요지로 거절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요청받은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없이 받아 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전 정부에서는 그 당연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러한 태도가 문화예술을 배려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왔다.
지금도 윤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