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제작진, 거짓말 심각” 윤석열 출연 후 논란ing [종합]
- 입력 2022. 04.21. 11:33: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CJ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 요청을 거절한 적 없다고 해명하자 “거짓말”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유퀴즈'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탁현민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 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탁현민은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남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 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원치 않았고, 그러한 태도가 문화예술을 배려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 출연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측은 퇴임 1년을 앞두고 청와대 특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이 매체에 “담당 PD와 직접 통화했다. (제작진이)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정치인 출연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면서 “MC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보도와 관련해 CJ ENM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내부 확인 결과 문 대통령 측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 없다.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했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9100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프로그램 취지와 윤 당선인의 출연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윤 당선인의 출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tvN은 (윤 당선인) 출연 여부를 밝히길 거부했다”면서 “유재석과 조세호도 녹화장에 도착해서야 평소와 다른 이상함을 감지했다.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 매니저도 당황해 소속사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했다. 소속사도 그제야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CJ ENM은 유재석이 사전에 윤 당선인의 출연을 몰랐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유퀴즈’ 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석, 박근형 PD는 CJ ENM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두 PD는 JTBC로 이적을 논의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