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괴와 복원" 연상호 유니버스 확장판 '괴이' [종합]
- 입력 2022. 04.22. 15:33:16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연상호 유니버스 확장판 '괴이'가 베일을 벗는다.
괴이
22일 오후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옥' '방법' '부산행'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등의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믿보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도연 등이 출연해 이들의 만남이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감이 모인다.
극 중 구교환은 정기훈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를 연기한다. 이날 구교환은 "침대 누워서 연상호 감독님을 그리워하는 와중에 거짓말처럼 문자가 왔다. '괴이'라는 시나리오를 쓰고 장건재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고 하시더라"며 "장건재 감독님 궁금했고 친해지고 싶었던 분이었다. 또 함께 하고 싶은 캐스트였다. 기분 좋고 소리 지르면서 합류했다"고 출연 소회를 밝혔다.
신현빈이 분하는 이수진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다. 신현빈은 "연상호 감독님과 류영재 작가님이 썼다고 하길래 이 조합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전작들을 보고 감성적이고 사람 이야기에 집중한다고 생각했는데 재난과 초자연 상황이 일어나는 걸 어떻게 보여주실까 궁금했다.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괴이'는 최근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비경쟁 부문 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괴이'를 집필한 연상호 작가는 기획 배경에 대해 "사실 멜로물을 쓰고 싶었다. 끔찍한 걸 쓰고 싶지 않았다. 부부애가 담겨있는 멜로를 쓰려고 했다며 "극복할 수 없는 사랑, 설정을 두고 여기에 약간 오컬트적인 요소를 넣고자 했다. 하다 보니까 전과 차이 없는 결과물이 나왔다. 하지만 '괴이'는 멜로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귀불이라는 괴이한 물체 눈을 보면 자기 마음속에 있는 뭔가 어두운 면을 본다는 설정이다. 우리 마음속엔 누구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그런 걸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분노일 수도 있고 죄책감일 수도 있고 어떤 여러 가지 종류인 것 같다. 이 작품이 그런 것들을 서로서로 보듬어 주는 작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류영재 작가는 "귀불이라는 존재 자체가 매력적인 요소다. 귀불의 눈을 보게 되면 각각 자기 마음속의 지옥을 보게 되면서 각 인물들이 어떤 지옥을 보게 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른 장르와의 차별점은 기존 초자연 스릴러는 개인 집안, 가문에 걸린 저주를 푸는 이야기라면 '귀이'는 귀불이라는 존재 때문에 일어나는 이야기고 재난 오락물의 형태가 같이 하이브리드된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장건재 감독은 "대본이 왜 나한테 왔을까 생각을 하다가 들여다봤더니 이 안에 가족 드라마, 멜로가 중요하게 존재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이야기 전체를 미스터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장르적 요소들이 있었다. 굉장히 다채롭다. 연상호 작가가 이전에 만든 작업한 작업들과 다른 결이 느껴졌다.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참여 소회를 밝혔다.
한국 문화를 모르는 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선 류용재 작가는 "서양 초자연 스릴러와 다른 부분이 있다. 서양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선악 경계가 분명하다면 동양에서는 초자연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조금 재밌게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배우와 제작진들은 '괴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눈싸움' '마음' '관심' '혼돈' '깜놀' '파괴와 복원'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괴이'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