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진기주·정준호, 망가짐 불사한 코믹 열연 [종합]
입력 2022. 04.22. 15:46:17

'지금부터 쇼타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 될 것”

이형민 감독의 자신감이다. 코미디는 물론, 로맨틱 코미디, 로맨스, 스릴러 등 장르를 총 망라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역대급 마술쇼가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 정상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형민 감독, 배우 박해진, 진기주, 정준호 등이 참석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은 “‘지금부터 쇼타임’은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다. 본격 코미디 드라마가 한국에 많지 않았다. 코미디 드라마는 대본 쓰기도 쉽지 않고, 배우들이 연기하기도 쉽지 않고, 연출로써도 할 게 많다. 나름 경험, 에너지가 있는 배우들이 모여야 한다. 배우들이 곳곳에서 정말 잘 표현해주셔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통쾌한 드라마를 선물할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은 박해진은 “마술사지만 마술사가 아니다. 단순히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귀신을 부린다. 그런 귀신들과 함께 생활 하면서 고슬해와 공조 수사를 벌인다”라고 말했다.



2020년 MBC 드라마 ‘꼰대인턴’으로 대상을 수상, 2년 만에 MBC로 다시 복귀한 그는 “2년 만에 다시 MBC로 복귀하게 됐다. 당연하게 부담감도 크고, 기대도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 큰 상을 받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이 컸다. 그때도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면서 “이번 작품도 여태껏 작업하며 가장 즐겁게 촬영했다. 가장 솔직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제가 해왔던 작품들에선 전문직을 보여줬다. 저는 작품 속에서 박해진을 지우는 걸 좋아한다. ‘쇼타임’에서 만큼은 박해진의 모습이 많이 묻어 나온다. 실제로 까칠하고, 허당미 가득한 부분이 나온다. 결과도 좋을 거라 예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기주는 열혈 순경 고슬해 역으로 분한다. 그는 “저는 굉장히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고, 돕는 걸 좋아하는 열혈 순경, 경찰다운 경찰이 되길 원하는 고슬해 역이다. 모든 사건에 진심이다. 사건을 어떻게든 반드시 해결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귀신을 보는 사장님과 손을 잡게 된다”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진기주는 “슬해가 가진 진심이 있다. 슬해는 굉장히 밝고 무너져도 금방 일어나는 친구지만 마음 속 깊숙이에는 10년 전 범인을 찾고 있다. 평상시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친구다. 가까운 동료들만 안다. 그런 진심을 가지고 연기하는데 신경 썼다”면서 “슬해도 10년 내내 마음 속 가지고 있는 짐, 상처가 있지만 평소에는 전혀 없는 사람처럼 일한다. 그렇지만 그 사건이 문득 떠올리는 일을 마주했을 때 그 사건에 들어가 버리는 아이다.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걸 신경 썼다. 내가 슬해를 잘 지키고, 느끼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차차웅 집안의 대대로 내려오는 장군신 최검 장군 역의 정준호는 “차 씨 집안에서 대대로 모셔오는 신령 신 최검 역이다. 2000살 정도 된다. 칼로 장군 역할로 하는 게 아닌, 입만 살아서 입으로 장군 역할을 하는 보기 드문 재밌는 신령이다. 피곤하고, 까칠하고, 변화무쌍한 역할이라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형민 감독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힘쎈여자 도봉순’ 등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바. 이번 드라마 연출의 주안점에 대해 “이 드라마로 좋은 배우도 만났지만 작가님을 만난 게 기쁨이다. 저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났다. 작가님과 이야기하다가 ‘불량식품을 만들자’고 했다. 사람들이 거리음식 같은, 불량식품을 좋아하는 면이 있다. 가게가 너무 화려하면 비쌀 것 같아서 잘 못 들어가는데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김밥 등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음식을 잘 만들어보자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상에서도 너무 고급스러우면 안 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촬영감독님이 너무 멋있게 찍으려고 하면 ‘우리 드라마와 안 맞다’고 했다. 배우들도 너무 폼 잡으려고 하면 ‘지질하게 하라’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면서 “우리 드라마에는 코미디, 멜로, 스릴러, 악령 등이 나와 종합선물세트, 뷔페 음식 같다. 과자도 자꾸 손이 가는 과자가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멋을 부리고, 폼을 잡기보다 작가님이 써주신 캐릭터가 살아있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재밌는 컷이 많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형민 감독은 “왜 했느냐 보다는, 이 배우들을 만나고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더 적절한 것 같다. 박해진 씨는 잘생기지 않았나. 멀쩡하게 잘 생긴 사람이 여지없이 무너져야 한다. 사실 잘 해주실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촬영 시작 전 해진 배우님이 저에게 와서 ‘코미디도 좋아하고, 주성치도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뭔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현장에서도 쉽게 주문하지 못했다. 워낙 잘 생겼고, 아우라도 있으니. 그런데 몸을 아끼지 않고, 연구도 많이 해오셨더라. 인간적으로 너무 친해진 것 같다. 보면 도시풍이고, 까칠할 것 같지만 현장에 가보면 항상 일찍 와있었다. 많이 물어보고, 저를 괴롭히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계시구나 생각이 들어 좋았다. 결과도 만족한다”라고 칭찬했다.

또 “정준호 배우님도 너무 잘생겼지 않나. 이 두 분이 망가진다. 진기주 씨는 제가 좋아하는 연기톤을 가지고 계시더라. 저는 자연스러운 걸 좋아한다. 그 사람 같은 것들. 진기주 씨는 진짜 같더라. 눈물도 많고. 이런 배우를 진작 만났어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여타 드라마와 차별점으로 “우리 드라마에는 악령이 나온다. 그 악령은 무서운데 일반적인 귀신들은 이웃들처럼 사람보다 더 힘없고, 루저들처럼 나온다. 최검 장군도 멋있게 보이지만 웃기다”라며 “귀신 소재로 한 드라마 중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하는 것 같다. 그 점이 차별화가 아닐까. 우리 드라마에 멜로도 좋다. 간간히 하는 멜로들이 쌓여간다”라고 밝혔다.

배우들은 두 자리 시청률을 자신했다. 정준호는 “요즘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좋은 거라고 하더라. 최저는 7%, 최고 15% 정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으며 박해진은 “시작은 한 자리일 수 있지만, 꾸준히 두 자리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청률 공약이 이행된다면 제 직원들을 보여드리겠다. 안보이실 텐데 직접 보여드릴 것”이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새롭게 선보이는 MBC 토일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촬영 전, 전 세계 190여개국의 해외 OTT에 선판매되는 등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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