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마스크 착용 출석→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또 부인[종합]
- 입력 2022. 04.25. 20:34:1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B.I, 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혐의를 부인했다.
양현석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5일 양현석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공익 제보한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양현석 전 대표는 '노 마스크' 논란을 의식한 듯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앞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YG 소속 트레저의 콘서트를 관람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18일 열린 3차 공판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으로 논란을 더했다.
A씨는 지난 3차 공판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해 양현석 측의 신문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A씨는 3차 공판 당시 "양현석 피고인이 증인에게 '나는 진술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번 공판에서 A씨는 비공개 비대면 신문을 요구했다. 이에 양현석 측은 "이번 증언은 증인과 피고인(양현석)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가 핵심이므로 오픈된 상태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판을 비공개로 할 사안은 아니지만 증인이 부담이 있는 경우에는 차폐막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차폐막을 설치했다"고 결정했다.
증인 신문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장시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양현석 측 변호인이 사생활 관련 질문을 하면서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자 "제발 2차 가해를 하지 말아달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양현석 측에게 사적인 부분에 대해 공격적으로 질문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양현석 측은 "증인을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공판에서도 양현석은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며 A씨 협박 혐의 및 범인 도피 교사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양현석 전 대표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