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이재명 출연도 거절?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
- 입력 2022. 04.26. 18:49:2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또 한 번 불분명한 출연자 섭외 기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비서관이었던 김지호 전 비서관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재명 고문이 경기도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미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라며 "윤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음에도 '유 퀴즈' 제작진은 방송을 강행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전 비서관도 정치인 출연을 두고 다른 판단을 내린 제작진의 의도에 의문점을 짚었다.
그는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일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서관은 "이미 우리 국민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의도 텔레토비' 종영과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등 CJENM에 대한 전방위적 외압 의혹을 목격한 바 있다"며 "방송과 문화계에 대한 압박은 국정농단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공정을 표명하고 들어선 윤석열 정부이니만큼,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를 두고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의전 비서관 탁현민도 지난해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유 퀴즈' 출연을 문의했지만 제작진으로부터 거절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전 경기지사 외에도 '유퀴즈' 측이 김부겸 전 총리 등의 출연도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제작진의 모호한 기준에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CJ ENM과 '유퀴즈' 제작진은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