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뚱냥이 와샤, 생애 첫 다이어트 성공?
- 입력 2022. 04.26. 21: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거대 스핑크스 고양이 와샤와 김상영 할머니의 특별한 버스 탑승기가 소개된다.
'순간포착'
최근 제작진은 스핑크스 고양이 와샤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직접 찾아갔다. 날씬하고 기다란 팔다리에 주름진 피부가 매력적인 스핑크스 고양이 모습은 없었고, 몸무게만 10.2kg, 복부 둘레만 무려 61cm인 ‘초대형 뚱보 고양이’ 와샤가 있었다.
일반 스핑크스 고양이의 몇 배에 달하는 덩치를 갖고 있다 보니, 고양이 장난감 앞에서도 일어설 생각은커녕 그저 앞다리만 휘적거리고 하루에 스무 시간 이상 잠자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오로지 식사 시간 때만 눈을 뜬다는 녀석은 주방에서 부스럭 소리 하나만 들려도 득달같이 달려가 사료며 간식이며 줄 때까지 가족들을 못살게 군다.
거대 고양이가 된 지금과는 달리 과거에는 체구가 작고 몸이 너무 약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와샤는 가족들의 지극정성 아래 겨우 건강해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걷잡을 수 없는 식탐의 소유‘묘’가 됐고 점점 그 덩치를 불려 갔다고 한다. 건강한 묘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받게 된 와샤의 생애 첫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특별한 버스 승객이 있다는 제보에 김상영 할머니도 만났다. 무려 30여 년 동안 버스를 탄 김 할머니는 수레에 몸을 지탱해 절뚝이는 걸음걸이가 매우 불편해 보였는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주에서 삼례, 삼례에서 익산, 익산에서 작은 시골 마을까지 버스를 3대 타고, 2시간이 넘게 이동해 도착한 곳에는 할머니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개’가 있었다. 할머니가 오는 시간은 어찌 아는 건지 정류장에 떡 하니 앉아 있는 녀석들은 한 마리, 두 마리, 슬금슬금 모이더니 네 마리의 개들이 할머니의 느린 걸음에 맞춰 함께 걷기까지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30년 전쯤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던 고향 집이라는데 앉자마자 수레에서 꺼내는 건 녀석들의 밥이었다. 할머니는 녀석들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30여 년간 버스를 탄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생전 키우시던 개 한 마리가 집을 나가 낳은 새끼의 새끼까지, 할머니가 수십 년을 돌봤다는데 할머니가 사는 전주 집은 좁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없고 젊은 시절부터 전주에서 살던 할머니가 쉽게 시골집으로 이사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결국, 매일 같이 40km의 여정을 선택한 할머니는 심지어 3년 전, 오가는 길에 사고로 거동까지 불편해지셨지만 당신만을 기다리는 녀석들 걱정에 오늘도 또 버스를 탄다.
하지만, 목줄로 묶어 놓지 않는 녀석들은 할머니가 없는 동안 차도를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순간도 있었고. 마을주민들의 불만도 알게 모르게 생겨나고 있단다. 이런 문제를 몸이 성치 않은 할머니 혼자서 해결하는 건 어려워 보이는데 할머니와 녀석들 모두가 행복할 방법이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함께 한다.
SBS ‘순간포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