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마음담아" 싸이, 5년 만에 야심차게 돌아온 '싸다9' [종합]
입력 2022. 04.29. 15:33:56

싸이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싸이가 5년 만에 야심차게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프레스 청음회가 열렸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댓 댓(That That)’이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했다. 슈가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여 싸이와 절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신선한 바이브가 글로벌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싸이와 지코가 작사, 작곡하고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셀럽(Celeb)’, 성시경과 함께 싸이 감성의 진수를 녹여낸 ‘감동이야’, 늦은 밤에 어울리는 위로를 전할 ‘밤이 깊었네’, 새로운 창법과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이는 ‘간지(GANJI)’, 중독성 강한 뉴트로 장르의 ‘이제는’,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풀어낸 ‘해피어(Happier)’, 영원히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담은 ‘포에버(forEVER)’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곡들이 ‘싸다9’에 담겼다.

또한 타고난 광대 팔자를 노래한 ‘나인트로(9INTRO)’, 기리보이와 함께 작업한 세상 모든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낼 ‘나의 월요일’, ‘흠뻑쇼’의 열정을 고스란히 분출한 ‘에브리데이(Everyday)’,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지막 트랙 ‘내일의 나에게’까지 총 12곡이 유기적으로 엮어 싸이만의 다채로운 감성을 선사한다.

싸이는 슈가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시너지에 “저 정도 연차되는 뮤지션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자기의 것에 만족이다. 그게 가장 올드해지는 최단길이라 생각해서 제 음악을 사랑해주분이 많지만 젊은 아티스트들과 끊임없이 그 바이브를 나눠야 덜 올드해진다는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아티스트와 협업을 몹시 애타게 기다렸고 슈가 씨가 함께 작업하면서 작업한 시점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수록곡이 줄줄이 나왔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가수치고 곡을 쓰는 사람이라 영감이 주기적으로 돌지 않는다. 슈가 씨와 작업하면서 보고 느낀 건 ‘나도 저렇게 음악했지. 너무 즐거워했고 열정적이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도 저렇게 음악을 재밌게 했다’는 마음이 떠올라서 굉장히 뜨거운 열기가 많이 전도됐다. 음악적으로도. 비디오를 찍을 당시 춤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후배 분 초대해놓고 제가 후지게 추면 그렇지 않나. 더 몰입해서 연습한 부분이 시너지가 큰 것 같다. 저는 슈가를 통해 여러 가지 오랜 기간 하면서 생겼던 것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런 열정적인 시너지를 얻었다”라고 자부했다.

특히 슈가와 협업한 만큼 기대하는 성과가 있는지에 대해 싸이는 “기대하는 미세하게 누가 들으면 창피해서. 미세하게 빌보드를 말하기보다 유튜브 조회수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슈가 군이 정말 작사, 작곡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조건 없이 애를 너무 써줘서 잘 됐으면 좋겠다. 수출, 내수 없이 콘서트에서 굉장히 커다랗게 터질 노래라 생각하고 시기가 묘한게 일부러 이때 컴백한 건 아닌데 이제 앤데믹으로 가고 있어서 대학교 축제가 시작이 된다더라. 그래서 그곳에서도 이 노래가 엄청난 떼창을 일으키지 않을까”라고 소망했다.

앞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으로 K-POP 가수 최초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끈 바. 그간 빌보드 차트 기록을 세우고 있는 후배 뮤지션들을 바라보는 소회는 어떤가. 이에 싸이는 “빌보드 선배라는 말은 사실 민망하다. ‘강남스타일’로 한창 대활약하던 당시에도 사석에서도 하는 말이었는데 흥행에 두 가지가있다. 곡이 뜨는 경우, 사람이 뜨는 경우. 사람이 뜨면 곡이 덜 좋든 더 좋든 웬만하면 잘 흐르는데 곡이 뜨면 다음 한 곡이 안 좋으면 보장이 안돼서 그 당시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불안했던 건 건강한 흥행이 아니라는 걱정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싸이는 “반면 BTS나 블랙핑크는 국위에서 유명세를 펼치는 아이돌은 저랑 정반대의 케이스다. 지속성 연속성이 길고 굉장히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탄소년단은 제가 못 다 이룬 빌보드 1위를 이루어줘서 커다란 박수를 온 몸으로 보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국위선양을 위해 음악하는 건 아니지만 자랑스러운 순간을 많이 선사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앨범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싸이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지점이 있었다. 이번 앨범에 후배 뮤지션 7명이 참여해줬는데 7명 다 정말 어떤 조건도 없이 흔쾌히 수락해준 상황에서 앞으로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줬는데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고 그런 과정에서 사실 이제는 나이도 적지 않고 연차도 적지 않은데 인기있고 영한 뮤지션들이 나이의 갭을 느끼지 않고 함께 교감했다는 점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뿌듯했다. 이 자리를 빌어 피처링에 참여해준 가요계 후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규 7, 8집에 이어 9집을 선보이는 싸이는 “초심, 본심, 열심, 열심히 만들었다. 그리고 열정의 마음을 담은 열심이다. 제가 가끔 말 중에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 정말 진인사대천명이 다 한 앨범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앨범명을 ‘싸다구’로 짓게 된 이유에 “2집 때부터 숫자와 관련돼서 앨범을 네이밍해서 그 연장선상이다. 싸와 숫자9를 어떻게 연결지을까 고민했고 가요판에 충격을 드리자는 속뜻도 있지만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의 줄임말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앨범의 리스너 타깃층을 2, 30대인 점에 대해 싸이는 “제 나이가 45인데 20대들에게 소비 되는 기분은 나이를 안 먹는 느낌이고 감사하다. 20대들이 이 노래를 듣고 ‘이 형은 아직도 이러고 앉았네, 쓸데없는 고퀄리티 비디오를 찍고 이상한 춤을 추고, 이상한 옷을 입고’ 이런 말을 듣는다면 가장 성공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최근 싸이가 체중이 감량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자기관리가 소홀하다는 밈이 유행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싸이는 “몸 어디가 안 좋냐고 하는데 기분탓이지 유일한 장점은 변화없음이라 생각한다. 하나 달라진 건 예전엔 춤 연습해도 살이 안 빠졌는데 이젠 빠지더라. 물리적인 세월 탓도 있고 컴백 기간에 술을 안 해서 더 빠진 것 같다. 팬 분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몸 만들어라는 말을 하신다.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번엔 컴백 때문에 몸을 못 만들어서 미안하고 이후에 무던히 몸을 만들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곧 다가올 ‘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을 맞는 소회에 싸이는 “컴백하는 날 마침 뮤직비디오가 44억 뷰를 넘었더라. 그렇다고 그 시절에 젖어 살지 않지만 방 한구석에 진열된 커다란 트로피라 생각하고 있다. 활약하고 계신 많은 후배님들의 빌보드 진입에 미세하게 기여한 저의 역할이 있다면 유튜브 조회수를 포함한 것 같다. ‘강남스타일’ 이후 유튜브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해서 라디오 비중을 줄이고 유튜브를 넣었던 것 같다. 그 유명한 BTS와 블랙핑크도 라디오는 벽이 높다. 외국어로 된 노래 때문인데 저희 무기는 유튜브라. 그게 반영된 트리거가 일정부분 제가 역할 했단 부분에 뿌듯함을 느끼고 그런 점에 대해 방탄소년단 친구들이 여러 차례 고맙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싸이는 현재 수장으로 이끌고 있는 피네이션의 향후 목표와 계획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이런 회사라 하기엔 짧고 규모도 작은데 튼튼하게 주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지향하는 점은 분명히 있다. 20년 넘게 제가 가요계에서 커다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 가지를 명확하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바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 같다. 가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외에는 저보다 노래를 잘하시고 춤, 랩을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대에서 남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 소속된 아티스트 분들도 무대에서 저만의 색깔로 남다르다 생각하고 그런 분들 모시려고 했다. 첫 번째 보이그룹 팀도 앞으로 선보일 모든 아티스트들이 각자 저만의 색채를 지니겠지만 공통적으로 지녔으면 하는 덕목은 이들이 무대체질이길 바란다. 무대에서 제가 그랬듯 그들에게도 남다른 사랑을 안겨주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싸이의 29일 정규 9집 ‘싸다9’는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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