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 성희롱 피해 논란→경복고 2차 사과 "재발 방지할 것" [종합]
- 입력 2022. 05.03. 10:00:3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에스파가 공연 차 방문한 경복고등학교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
에스파
지난 2일 에스파는 경복고등학교의 개교 101주년 축하를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학교는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의 모교로 알려졌다.
공연 직후,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에스파의 실물이 담긴 현장 사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에스파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에스파가 있는 무대에 난입해 셀카를 찍는가 하면 무방비 상태로 있는 에스파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밀고 길을 막아서는 등 남학생들의 선 넘은 행동들이 포착됐다.
특히 경복고 소속 남학생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에스파를 찍은 사진을 두고 ‘X스’,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 등의 발언부터 무대 영상, 직캠들을 돈받고 판매하겠다며 성희롱적인 게시물들을 서슴없이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경복고 측은 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경복고 측은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으며 그 일로 인해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본교에서 발생한 에스파의 성희롱 피해가 단순히 외부인 소행이었다며 책임을 회피, 논란에 대한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 경복고의 사과문에는 또 다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아티스트의 공연에 외부인 통제를 하지 못한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외부인이든 소속 학생이든 축하하러 온 아티스트를 향해 부족한 성인지성이 낳은 행동임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 결국 경복고는 1차 사과문을 삭제하고 2차 사과문을 게재, 재차 사과했다.
경복고 측은 “이날 경복 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뮤지션 에스파의 찬조 공연이 있었다. 행사 후 본의 아니게 에스파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연 질서 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 거듭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